brunch

연초록 시 한 편 하늘가에 심는다

by 시가 별빛으로 눕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인가

작은 심장이 마실을 나가자고 조른다

운동화끈을 매어본다

나만이 간직하고픈 그대의 향기 바람결에 묻어 올까 투명한 유리병에 기대반 채워 본다

같은 하늘아래 있는 것으로 만족하자며 투덜대는 심장을 다둑이며 걸어온 걸음이 1825날이다


매었던 끈은 좀처럼 풀어지지 않는다

이번엔 꼭 정상에 도전하리라 중도에 돌아서지 않으리라 마음 먹으며 한 발을 걸었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시가 별빛으로 눕다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30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2년여 동안 요양시설에서 치매 노인들과 함께 하였고 현재는 AI,인권, 노인의 성,치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8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0화마른 하늘에 한 줄기 비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