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 공개 그 이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너네들 허리 아래 사정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을 권리(??)

by 박세환

세상은 한동안 클린턴X도람뿌 밈으로 낄낄거리며 즐거웠(?)지만 세상은 이제 그저 '엡스타인'이라는 방대한 서책의 머리말 도입부를 펼쳐봤을 뿐이고

우리가 기억할 부분은 본디 엡스타인 이 사람이 다루는 전공분야가 '전현직대통령들 간 정파를 뛰어넘는 과도하게 뜨거운 브로맨스(?)'같은 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소아성애다.


우리가 도입부에서 마주한 빌 클린턴이야 워낙에 르윈스키건 난봉꾼 이미지로 나락 가서 더 이상 정계에 얼굴 못 내밀던 사람이고(대신 마누라가..) 도람뿌야 뭐 워낙에 갈 때까지 간 인간인지라 그냥 가볍게 깔깔대기 좋았지만 앞으로 펼쳐질 내용들도 그러할까?? 이 시점에서 나는 솔직히 '그 책'의 본 내용을 넘겨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그 세상이 더 이상 아니게 될 거 같아서 말이지. '모두가 함께 깔깔거릴 수 있었던 즐거운 이 지점'에서 살포시 책을 덮고,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세상'에 영원토록 머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도람뿌는 지금 터진걸 '먼저 맞은 매'즘으로 여기고서 나만 죽을 순 없다 이왕 이리된 거 다 끌어안고 같이 죽자 모드로 나갈 것이고(이미 '전부공개'로 대통령 서명을 내린 상태이다.), 그렇게 이 책의 마지막장까지 넘어가게 되는 순간


'클린턴X도람뿌'같은 시시콜콜한 인터넷 밈을 늘어놓으며 엡스타인 이야기로 낄낄거릴 사람이 세상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이란 정도는 확신할 수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투도 100배 더 많이 당...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