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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Mar 03. 2022

반미 러뽕들의 전략 변경

소름돋는 비열함


참으로 악착같다.


처음엔 그냥 홍차맨 만세를 외쳤다가 

지금 그랬다간 뺨따구를 맞고 죽을지도 모르겠으니까 다소 우회적으로 물어뜯는데..


"적의 칼날 앞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멋졌다는 이유만으로 명성황후 젤렌스키의 통치 결함마저 은폐하려 함은 옳지 않다."

"서방은 선, 반서방은 악이라는 상투적인 이분법을 넘어 양 측의 입장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뭐 아직 공식적으로 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라도 한 게 아닌 이상 뭐라 말 하건 개인 사상의 자유 범주에 있겠으나


마지못해 러시아를 비판한다 하면서도,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한창 진행 중인 이 와중에 애써 러시아에 맞서는 통치자의 과거 결함들을 비집고 들어가 까부수고 싶어 하는 그 기저 심리는 대체 무엇??  

우크라를 응원하는 범 세계적 분위기 속에서 애써 그렇게 초를 치고 싶어 하는 이들의 기저엔 아마도 뿌리 깊은 반미 반서방 정서가 자리 잡고 있겠지ㅋ


...



꼴랑 이명박근혜 9년 가지고도 끔찍한 우파 독재 어쩌고 떠들었을 것들이 홍차맨의 극악무도한 행태 앞에선 "그들의 입장도 살펴보아야~" 이러고들 있다!


뭐? 선악을 나누지 말고 '공정하게' 바라봐 달라? 


아니 씨바 자기보다 국력이 훠얼씬 딸리는 이웃 주권국가의 국경을 땅끄 무한궤도로 밀어버리고 들어가 민간인에게 포격하고 약탈을 개시한 시점에서

자신이 무얼 하러 가고 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소년들을 사지로 몰아넣어 죽여놓곤 시체 태워버린 다음에 안 죽었다 시침 때다 마지못해 가족들에게 꼴랑 '13만 원' 보상해 주고 있는 시점에서

반전시위하는 자국민 1400명을 싹 다 잡아 처넣고

지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니까 전 세계 70억을 볼모로 잡고 핵 버튼을 누르네 마네 장난치는 시점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싸우는 우크라가 '선'이고 침략자 로스케 파시스트가 '악'이라는 건 너무나도 명확해진 거야!


허여간 그너무 뽀오~스트모던 상대주의는 즈들 필요할 때만 나오지?


왜? 선과 악을 나누기 전에 유대인의 폭정과 베르사유 조약의 가혹함 속에서 '불가피하게' 일어설 수밖에 없었던 나치의 입장도 '공정하게' 돌아봐 주시죠?

911 테러의 분노로 이라크와 아프간을 쑥밭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던 '조지고 부시기' 대통령과 미쿸의 당시 입장도 좀 고려해 주시구요

이참에 518 민주화 운동을 땅끄로 밀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전낙지와 신군부의 입장도 좀 '공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해 보시죠?? 

세상 일을 선과 악 이분법으로 나누어 보는 사고방식은 나쁘담서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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