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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Apr 30. 2022

샤를세환은 친러인가?

공정하게 보려는 것 뿐

이세환(샤를세환)이 친러라고 욕을 먹는 것 같은데 


이 사람은 이미 총론 층위에서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사람이다. 어쭙잖은 양비론 러뽕이 아니라는 거. (그래서 반서방 러뽕들에게는 '친서방 미제 압잡이'라고 까인다..)


다만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했을 때처럼 양측의 상황을 최대한 무덤덤하게 논하고 들어가려는 것뿐.


그래서 빛나는 승전보 속에 가려진 우크라이나군의 어려운 뒷 사정이라던가 아조프 대대의 나치적 측면도 계속 언급하는 것뿐이고. 그런데 이 정도 스텐스도 용납할 수 없다면 그저 우크라이나가 절대선이라는 입장 원툴로 나아가야 한다는 건데 필자는 그런 식의 논조가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의 반감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해 왔던 바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러시아의 침공 직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그런 나치적 측면을 서방세계에서도 인식하고 있었고 그래서 일방적으로 지지해주기 꺼려했던 부분도 있었다. 근데 러시아가 침공으로 그 미묘한 균형선을을 넘어버렸고 서방은 러시아 주도의 질서체계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총론적 층위에서 불가피하게 우크라를 지원하게 된 거.  


여하간 우크라가 절대선이기 때문에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우크라는 절대선이 아니지만 총론 측면에서, 북중러식 권위-전체주의의 확장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지지해야만 한다고 접근하는 방식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



만약에 그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면, 이미 한 달 전에 "러시아군 3일 내로 보급 고갈, 전면적 붕괴 예정!"이라며 노래를 부르던 친서방-우크라 논조 원툴로 가는 게 옳다는 것인가? 그런 식으로 대중들에게 근거 없는 희망 회로를 주입하는 게 옳은 일인가?


물론 이세환의 군사적 진단이 종종 어긋날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너무 러시아 편을 든다."라며 논조의 편향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런 관점에는 쉬이 동의하기 어려울 듯하다.


물론 박상우의 문명개화는 대안우파 미륵푸틴적 관점에서 불쾌할 정도로, 극도로 우크라 비난/러시아 찬양 일색인 것 맞고(우크라 러시아 비판 비율이 10대 1도 넘을 듯;;) 그 정도 수위와 맞먹는 방송을 반대편에서 찾자면 '신인균의 국방TV' 정도가 있다고 하겠다. 


+이름 때문에 실드 치는 거 아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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