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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May 01. 2022

우크라이나 '하나만' 희생시키기

우리 시대의 평화

전에도 말했지만 미쿸은 하기 싫은 전쟁을 억지로 지원할 때 충분히 열정적으로 헌신하진 않는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기도 한데..


그런 측면에서, 2차 대전 때는 '베를린 함락'이라는 좋은 전리품을 소련에 할양(?)했고 전쟁 끝내려고 핵폭탄이라는 무리수를 두었으며 6.25 때는 개성을 북한에 헌상(?)했다고 구술한 바 있었지.


문제는 그 회로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도 적용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거다.


수도 없이 언급한 부분이지만, 전쟁을 시작한 푸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종전을 할 리는 없다. 자국민 타국민 천만명을 죽여서라도 어떤 식으로 건 "승리했다!"라는 역사적 기록을 확보하고 나서야 그만둘 거라고. 그리고 이리되면 우크라이나를 끝없이 후원해야 하는 미쿸 입장에서도 상당한 출혈이 불가피해진다. 그리고 그 끝없는 전쟁으로 파생될 물가 혼란과 세계경제 침체는 덤..


...


지금 미쿸과 서방이 우크라를 지원하는 걸 보면 철~저하게 현상유지 수준이며 상실한 남동부를 탈환할 만한 전력은 결코 지원하지 않는 중이다.(탈환전을 진행하려면 못해도 전차가 500대는 필요하다.)


... 그냥 약소국 우크라이나 하나만 희생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냥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짓밟히고 희생당하고 우크라이나 반갈죽 나고 너 하나만 억울하게 죽어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너 하나만 좀 억울하면 다른 백 명이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세계경제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냥 러시아에게 승리를 허락해주자는 건 어쭙잖은 양비론 러뽕들만 하는 주장이 아니라 실제 미쿸의 입장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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