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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Apr 04. 2023

모든 개개인이 독립된 자아를 가지는 세상

위버멘쉬들의 세상

필자가 주장하는 '정신문화관념적 자유방임'은 무슨 사람 면상에 쌍욕박고 뺨따귀 날려도 무죄로 넘어가주는 그런 미친 자유지상주의를 말하는 게 아니다. 또한 마약과 섹스로 점철된 혼파망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필자가 추구하는 '정신문화관념적 자유방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상태는, 모든 개개인이 철~저하게 독립된 정신, 독립된 자아를 가지는 상태이다. 어떤 개인도 다른 어떤 무언가에 의존하거나 숭배하지 않고, 모든 옳고 그름을 철~저하게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사회.

모든 개별적 정신들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사회.

운터멘쉬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모든 개인 한 명 한 명이 전부 다 위버멘쉬이기만 한 사회.

어느 누구도 숭배할 우상을 찾지 않는 세상.

진정한 부처와 예수의 세상.


이게 이해가 안 간다면 그 반대항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 반대항을 그나마 귀엽게 말하자면, 마마보이 파파걸들의 세상인 거고(그들은 필연적으로 히틀러나 스탈린, 푸틴과 같이 '정신적으로 의존할 부모'를 찾아 헤매게 된다.)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 저그식 군체의식인거지ㅇㅇ

포비 오버마인드. 군단에 복종하라.


그리고 누차 반복하는 말이지만 모든 개개인이 별도로 독립된 정신을 가지려면, 그것이 처음엔 괴롭고 불편하더라도 '너무 훌륭한 부모가 존재하는 상태'를 피해야만 한다. 히틀러나 스탈린, 푸틴과 같은 가부장적 아버지는 없어야만 하며, 모든 개개인은 정서적 고아가 된 상태에서 '자유주의'라는 이름 하에 어렵고 힘들더라도 스스로 판단하는 법을 익혀야만 한다.   

왜 니가 직접 찾아보고 판단하지 않고, 남의 말을 듣고 남들의 말에 휩쓸려서 다른 누군가를 악으로 설정하며 살아가나?




살인 강간 약탈 방화까지 모두 허용되는 완전한 자유지상 무정부상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계속 '사회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를, 그 가이드라인에 대해 끝없이 논하게 될 것이다만 그걸 논하는 공론장에 참여하는 멤버들은 모두 철저하게 독립된 개별적 자아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철저하게 독립된 고독한 개인들이 공론장에 모여 사회를 질적으로 통제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공론장에 참여할 모든 구성원들이 언제까지나 항상 독립된 정신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물리물질적이고 실질적인 통제는 하더라도 정신문화관념적 세계에 대한 통제는 극도로 신중해야만 하는 것이다.

정신문화관념적 옳고 그름을 함부로 규정하려 해서는 안된다.


1. 빨간불에는 멈추고 파란불에만 움직일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합시다.

2. 빨간불은 악(惡)이고 파란불은 선(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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