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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Apr 11. 2024

날씨 좋은 날은 공원으로!

하루종일 시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국회의원 선거날인 어제, 투표를 마치고 우리 가족은 집 근처 상동호수공원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멀리 가지 않아도 날씨가 좋으면 공원에서 참 많은 걸 할 수가 있다. 텐트나 돗자리 까지 챙겨가면 아이들이 노는 동안 엄마, 아빠는 잠시 쉬는 시간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동안 남편과 캐치볼도 하고 책도 한 권 다 읽었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에 맞는 친구라도 만나면 하루가 짧은 아이들이다. 도시락과 간식까지 챙겨가면 허튼 돈 쓰지 않고 알뜰하게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계절별 바뀌는 자연을 느끼기도 하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그래서 오늘은 내가 자주 갔던 공원을 소개해 보려 한다.





 공원은 아무래도 내가 살고 있는 부천에서 가까운 곳들을 자주 갔다. 청라호수공원송도센트럴파크를 가면 보트도 탈 수 있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한 번씩 경험해 보는 건 추천한다. 청라호수공원에는 더글로리 촬영지도 있고, 놀이터도 제법 커서 자주 가서 놀았다. 또, 작은 아트갤러리가 있어 미리 예약하고 가면 전시회까지 볼 수 있다. 송도센트럴파크는 세계문자박물관이나 인천도시역사관 등 박물관과 함께 가면 좋다. 아무래도 신도시라서 가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다.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우리 집 근처 상동호수공원이다. 이번에 놀이터를 리모델링해서 놀기에 좋지만 사람이 많은 단점이 있다. 아이들과 늘 놀이터 두 군데서 놀고 물고기 구경도 한다. 얼마 전 생긴 수피아도 가끔 들러서 식물보고 차도 마신다.     

 

 

또 많이 가는 곳이 인천대공원이다. 여기는 봄에 벚꽃놀이로도 유명하고 규모가 상당히 커서 갈 때마다 새롭다. 하지만 아이들과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자전거나 킥보드를 가져가면 좋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동물원에 자주 갔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괜찮다. 환경미래관, 식물원, 목재문화체험장 등 실내도 가볼 만한 곳들이 있어 겨울에 이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대신 아이들이 뛰어놀 놀이터가 크게 있는 것은 아니라 주로 산책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소래포구 근처에 있는 늘솔길공원도 여러 번 방문했다. 여기에는 양 떼목장이 있어서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그 외에 아이들 놀이터가 꽤 잘 되어 있다. 트리하우스 같은 곳도 있고, 집라인도 있어서 아이들이 체험할 것들도 많은 편이다. 


 

 다음은 부천, 인천 외에 자주 갔던 공원들이다. 코로나 시기에 김포에 있는 걸포중앙공원을 자주 갔었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지만 모든 것이 닫혀 있던 시기에 참 잘 놀았다. 특히 모래놀이터 옆에 수도가 있어 물을 떠서 모래놀이를 참 즐겁게 했다. 그리고 텐트 존이 잘 되어 있어 바람막이 치고 쉬면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있다.

일산호수공원도 자주 가는 장소 중 하나다. 근처에 있는 친구를 만날 때도 가고 꽃박람회할 때는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다. 워낙 넓어서 갈 때마다 다른 곳을 택해 가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놀이터가 낡은 부분은 좀 아쉽다. 

 배곧한울공원도 정말 자주 가는 장소 중 하나다. 여기는 바다가 보이는 놀이터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사람이 많아서 아쉽긴 하다. 그래도 놀이터가 넓고 놀이터 바로 옆에 모래놀이터, 갯벌이 있어서 색다를 재미가 있다. 여기도 가면 하루종일 시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코로나 시기에 군포에 있는 초막골생태공원도 많이 갔다. 여기서는 자동차도 타고 숲놀이터까지 이용해서 정말 만족했던 곳이다. 가까이 살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었다.  

   


 

박물관이나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근처에 있는 공원만 잘 이용해도 무료로 아이들과 알찬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아이들이 놀 때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가족끼리 축구, 배드민턴 등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넓은 데서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껏 뛰어논다. 각자 하고 싶은 걸 하기에 싸울 일도 없다. 요즘처럼 날씨 좋고 꽃이 만발 한 때에 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자연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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