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red hen 읽고 곡식놀이
아이는 오감을 통해 배운다. 직접 보고 느끼고 한 것들이 오래 남기 마련이다. 단어카드나 문제집에서 익힌 단어는 금방 잊혀진다. 또, 어른들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한 단어를 외웠지만 활용하지 못한 적도 많고, 그 단어가 활용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아이가 유아라면 단어카드만 보고 단어를 익히기보다 책에서 접하고 더 좋은 건 직접 보며 익히는 것이다. 그 예시로 곡식 관련 활동을 했던 걸 가져와봤다.
The little red hen 은 한글책으로도 유명하다. 닭이 다른 동물에게 밀 재배하는 걸 도와달라고 하는데 도와주지 않고 빵 만들 때만 먹는다고 해서 결국 닭이 혼자만 먹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다양한 곡식도 관찰하고 자연스레 영어를 접하게 하며 영어놀이로 연결할 수가 있다. 지금 가을에 아이들과 활동하기 딱이다.
집에 마땅한 사진이 없으면 늘 구글에서 검색을 해서 활용했다. 다양한 곡식 사진을 프린트한 후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red beans, wheat, rice, barley, seamse, corn 등 이런 활동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게 될 단어들을 이런 기회에 활용해 볼 수 있다. 엄마도 같이 공부가 되는 효과도 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며 만져보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다. 그래서 집에 있는 곡식만 꺼내 아이들과 놀이해 보았었다. 종이컵에 콩, 쌀, 밀가루, 참깨 등을 담아 냄새도 맡아보고 색도 비교해 보았다.
활용했던 곡식은 바로 치우기보다 이렇게 벽에 전시하면 오래 볼 수도 있다.
관찰이 끝나기 무섭게 물을 달라고 하는 아이들이다. 늘 엄마는 재료만 제공해 줄 뿐 그다음은 아이의 몫이다. 물을 주니 여기저기 붓고 옮기고 한참을 놀았다. 곡식에 물을 부어보니 콩은 가라앉았는데 깨는 물 위에 뜨는 걸 발견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깨가 가벼워서 그런 거라고 말해 주는 아이였다. 엄마랑 다양하게 놀이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원리도 설명할 줄 알게 된다.
시작은 책이었지만 그 안에서 무얼 할지 정해서 곡식을 제공해 주었다. 곡식만 주고 놀게 하기보다는 옆에서 영어단어를 말해 주었다. 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레 놀면서 영어단어를 익히는 것이다. 이렇게 익힌 단어는 단어카드에서만 본 단어와는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준비물도 많이 필요 없다. 집에 있는 곡식만 제공해 주면 된다. 조그만 노력으로 아이도 즐겁게 영어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