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조급한 마음이 나를 다그친다.
조급한 내 맘이 차가운 말들을 내 가슴에 쿡쿡 쏟아낸다.
이내 차가운 말들이 내 온 맘과 머릿속을 채우며 쿡쿡 찔러댄다.
발톱 끝부터 손가락 마디마디 어둠이 사무친다.
조급한 내 맘은 내가 어둠에 허무적이는 것을 또 질책한다.
그렇게 나는 조급한 맘과 어두운 고치 속에 갇혀 발버둥 친다.
단단한 마음이 나를 토닥인다.
단단한 네 맘이 내가 조급한 맘에 물들어 병들고 있으니 잠시 쉬자고 나를 위로한다.
이내 나의 조급함의 연쇄를 끊어주며 말한다. 조금은 아파야 내 맘에 항체가 생겨 내가 더 단단해지는 거니 그냥 지금은 온전히 아프게 쉬면 된다고.
그렇게 지친 팔다리와 고개를 단단한 맘에 기대어 누워 앓는다. 그렇게 나는 조금은 열뜬 숨과 함께 깊은 단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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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lrat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