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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화 May 30. 2018

34.모순

모순


아침이 오고, 새가 울면

하루가 시작 된다     


하루가 시작 되면

아침이 오고, 새가 운다     


희망보다 무거운 절망을 바다에 던지면

절망보다 무거운 희망이 슬픔으로 다가오고

온기를 잃은 생명체의 몸부림은

비로소 바다 속에서 숨을 뱉는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가고 오는 사람

엇갈린 자리마다 숨 쉬는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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