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그랬다.
어긋남이 있었다.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
나는 분명 인지하고 있었다.
그 삐거덕거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것들 때문에
네게서
등 돌리게 될 날이 올 줄
그때는 몰랐다.
그 사소함이
너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적인
구실이 될 줄
몰랐던 때
나는
너를 나보다 더 사랑하고 있었다.
사랑이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그도 아니면
네가 변한 건지
가슴은 아리고
마음은 식어가고
너는 멀어져 간다.
그리고
널 사랑한 나는
지워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