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은 이렇다.
설렘이 없으니까
마음이 식었으니까
유효 기간이 끝났으니까
뜨거움이 없으니까
네가 아니라고 하니까
내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만하는 게 맞다
그런데 자꾸만 공식을 벗어나
서성이게 된다
돌아보게 된다
죽고 싶을 만큼 생각이 난다
내가 찢겨나가는 것 같은데도 네가 지워지지 않는다
돌아선 사랑에서 여지를 찾게 된다
내 맘인데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이건 사랑했음이 남긴 주홍글씨다
사랑할 땐 좋았는데
그 좋던 게 헤어지니 지옥이 되어버렸다
남은 공식은
네 마음을 돌려주고
내 마음을 돌려받는 것
이 공식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네 마음을 돌려줘야 한다
헌데
내 마음인데 참 내 마음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