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가 아파
눈을 뜰 수가 없어
눈을 감으면
저 너머로 네가 보여
그러면 이마에 손을 얹고 앉아
천천히 숨을 쉬어
네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네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고
그런 너를 보며
너를 잡았다가
너를 놓기를 반복해
내 손짓을 따라
어둠 속에서
네 그림자가 춤을 춰
소리 없는 몸짓이
당신의 온기를 전해와
그 온기를 끌어안고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가
들이쉬고 있으면
네 향기가 번져와
무릎 꿇은 네가
내 머리에 손을 덧대
소리 없는 말이
가슴을 울려
걱정하지 마, 잘하고 있어
네 입술이 말해
슬며시 눈을 떠 봐
너는 보이지 않고
네가 있던 자리에는
햇살이 남겨져 있어
떨어진 깃털 하나가
바닥에서 춤을 워
무릎을 끌어안고 웅크려 앉아
바닥을 매만져
손바닥을 이마에 덧대
눈물이 흘러내려
눈물이 내 마음을 대신해 말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