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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요일그녀 Aug 13. 2019

사무실에 혼자 덩그러니

넘나 좋은 것 - 여기가 휴양지가 아닌지 

                                                                                                                                                      

꺄악 꺄악! (갈매기 소리 아님, 내가 좋아서 내는 소리임)


1박 2일 워크숍 떠난 사무실 식구들은 오후 6시에 도착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에어컨 빵빵 나오는 사무실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출근하면서 사 가지고 간 달달한 아이스 카페모카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온전히 혼자인 공간. 

그곳이 바로 휴양지였다네. 


사무실 들어서면 누구에게도 인사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해야 할 일을 했다. 


간간이 전화가 걸려오긴 했지만, 그 정도야 가뿐하게. 


직장 생활하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었다. 

자주 누릴 수 없어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이제야 드는 생각인데, 

나는 진정 조직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던가(나도 워크숍 갔어야 했는데, 그것도 일의 연장선인데, 안 가서 아쉬워라, 그곳은 즐겁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정말이지 1도 들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이상하네. 

에잇, 모르겠다.    


좋았던 것만 남겨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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