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걸어간다.
손을 꼬옥 맞잡고 걷는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아침마다
형제는 손을 맞잡고
학교가는 길을 걷는다.
서로를 의지한채로.
언젠가부터
동생과 사이가 멀어졌다.
원망도 좀 했던 것 같다.
미워도 했던 것 같다.
서로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나니
얼굴 볼 일이야 명절 때나 아니면
없.다.
그렇게 형제는 멀어져 왔다.
아침마다 손을 맞잡은 형제를 본다.
놓치면 큰 일이라도 나겠다 싶은지
맞잡은 작은 두 손에 힘이 꼬옥 들어간
세상 가장 행복한
그 형제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