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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엄마아빠를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

250211 감사일기

by Poorich

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1)" 죄로 가득한 어둠 속 세상에 빛으로 찾아오신 그리스도. 우리와 직접 눈높이를 맞추시며 사람이 되신 참 하나님이신 그분을 찬양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홈스쿨 진행기를 아빠가 직접 적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었습니다. 며칠을 미루다가 아내의 격려와 도움 덕분에 간략한 형태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글도 잘 못 쓰고 기억력도 나쁜 남편임에도 자꾸 잘한다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며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나이가 저보다 5살이나 어린데 이럴 때 보면 한참 어른 같습니다. 부족한 남편에게 동기부여를 해 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아빠와 둘째의 부재중에도 이모님을 잘 도와줍니다. 엄마가 한숨이라도 더 잘 수 있게 집안일과 막내 돌보기에 애를 씁니다. 마음 밭이 고운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랑 침대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노래부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고음 파트를 마구 넣어가며 신나게 작곡과 작사를 해댑니다. 다 녹음해서 클로버노트로 가사를 텍스트화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사랑을 주니 나는 너무 좋지요!" "아빠를 존경하며, 사랑하며 기뻐하며... 나는 엄마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요.", "사랑해서 소리를 지를 것 같아요" 목청 껏 아빠 엄마를 향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배변활동을 잘 합니다. 즉 똥을 아주 구수하게 잘 쌉니다. 무럭무럭 자라주는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같은 교회에서 저보다 나이가 살짝 많은 교우님과 점심 교제를 했습니다. 셋째 탄생을 축하하며 밥을 사주신다고 직접 집 근처까지 찾아와 주셨습니다. 대화가 깊어지다가 자신의 어려운 부분까지 솔직히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코칭대화를 했습니다. 본인의 연약한 부분과 과거 부모님의 모습까지 이야기 해 주시며 이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제가 해 드릴 부분은 미약하지만 솔직한 본인의 심경과 상황을 이야기 해 주신 교우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7. 세계역사이야기를 배우는 '홈세탐'이 다시 열렸습니다. 첫째와 함께 2년간 같이 세계사를 공부하여 얻은 유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소설을 쓸 때도 베트남에 갔던 주인공이 나중에 다른 나라로 이동하길래 왜 그렇게 썼냐고 했더니 전쟁에 쫓겨 이동한거라고 합니다. 모두 홈세탐에서 배웠다고 하면서... 이런 유익을 둘째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는데, 때마침 고대편부터 진행되는 수업이 열렸습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귀한 강의를 만들고 오픈해 준 이흥기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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