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한다는 건, 한편으로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어릴 때는 마냥 좋아하는 감정으로 시작했다가
서로 다른 부분이 자꾸 부딪쳐 고통스러워한다.
사람이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른 건 당연한 사실인데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실망하고 미워하게 된다.
어찌 사랑하는 사람뿐이겠는가
모든 사람은 다르고 그로 인해 갈등한다.
호감이 있는 이성을 사랑한다는 건
인간관계의 가장 쉬운 연습이지 않을까.
연인의 다름조차 품을 수 없다면
이 세상의 모든 다름을 품기 어려울 테니.
사랑을 결심했다는 것은
다름을 받아들이겠다는 용기 있는 일이다.
편협함과 싸우겠다는 의지적인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