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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직은 Feb 03. 2022

하다 보니까

이야기 #6 _ 웹툰 도전

코로나는 모든 것을 중단시켰지만, 마음먹고 그림에 집중하자 하고 마음을 먹으니 욕심이 솔솔 올라왔다. 짧은 웹툰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로컬 콘텐츠 큐레이터"를 모집하는 광고 속에 웹툰 작가도 모집한다고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할 수 있을까? 아니, 한번 해볼까? 만약 선정이 된다면 실력이 업그레이드가 될 기회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너무도 많고, 실력들도 좋았기에 내가 설 곳이 없을 듯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의 연륜이 로컬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림이라는 것은 각자의 개성과 표현은 다른 것이니 젊은 청춘들의 자리에 끼어들어 가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활동을 넓혀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다.


그리고 첫 활동.

도시재생사업에 잠시 활동을 했던 터라 그 활동을 하며 느꼈던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어쩌다,

하다 보니 웹툰 도전!



















처음으로 스토리를 짜고, 네모칸에 그림을 그려 넣으며 알게 된 것이 있었다.

그림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스토리였다.


탄탄한 스토리의 힘은 그림도 커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탄탄한 그림은 감탄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웹툰이라는 단어보다 만화라는 단어가 더 정감 있듯이 자신의 생각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일본의 마쓰다 미리와 같은 작가를 보며 나 역시 나만의 스토리를 부드럽게  풀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아직 멀었음을 알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그림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아내야 하지만 그것은 고군분투할 사항이 아니라 차근차근 시간의 뜸을 들이며 풀어내고 정말 마음을 다하는 글과 그림을 그려보자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한 발자국을 떼었다. 

50대도 할 수 있다는, 그리고 그 꿈의 끝이 막혀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쓰담쓰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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