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오프 경계를 넘어서, 기관 간 칸막이를 뚫고서 통합 홍보 ]
대언론소통, 현장 행보, 소셜미디어 PR을 한꺼번에 기획해야!
PR 컨설팅사라면, PR 전문가라면 반드시 ‘대언론소통’, ‘현장 행보’, ‘소셜미디어 PR’(소위 디지털소통) 각각의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을 모두 기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입 직원, 홍보 담당이 처음인 공무원이라면 이 세 가지를 다룰 수 있는 PR 전문가와 PR 컨설팅사에 부탁해야 합니다.
이 세 플랫폼은 하나의 정책 소재(source)를 함께 다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백히 채널 성격은 다르기에, 그 소통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기획이 필요하고 각각의 PR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 콘텐츠가 채널 맞춤형으로 서로 다르게 소통돼야 하는 겁니다. 특히 각각의 홍보 콘텐츠와 관계 맺는 공중, 즉 타깃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PR 전문가가 없다면 세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서 함께 기획해야 합니다. 앞선 3화에서 말씀드렸던 정책홍보 자문회의든, 사전 홍보 기획의의든 개최해서 전문가와 PR 컨설팅사를 꼭 참여시킵시다. 브레인스토밍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부처 본부와 소속-공공기관은 서로의 PR 상황을 알까요?
많은 정부 부처에서 본부와 소속-공공기관이 서로 따로 홍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매년 장관 주재 기관장 회의에 이 상황을 알리고 통합 홍보방안,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그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저 더는 국정감사에서 야단맞는 기관 SNS가 없길 바랐고, 부처 본부가 열악한 기관의 홍보를 지원하고 협업하면 소통 평가에서도 인정받길 바랐습니다. 그런 평가와 칭찬이 없어도 응당 그렇게 홍보하는 기풍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각 부처도 소속기관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05년엔가 문체부 각 기관의 소통 매체를 조사한 적 있었습니다. 각 기관의 건물에,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있는 TV 모니터 수를 아십니까? 저는 파악한 현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소식지(매거진)를 내는 기관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구독자를 확보한 소셜미디어나 뉴스레터(이메일)를 운영하는 기관이 많겠죠.
일단 통합 홍보를 시작하면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노출과 조회 수의 단위가 달라질 겁니다. 언제나 뉴스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게 정부 매체고, 콘텐츠를 구하기 어려운 게 기관 SNS인데, 왜 우리는 본부-기관 간, 기관-기관끼리 바쁘다며 통합 홍보의 기회를 만들지 않을까요.
분기마다 각 부처 대변인실은 정부 ‘매체 협업’을 신청받아요
정부가 운영하는 옥외 전광판이 몇 개인 줄 아시나요?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수가 80이었습니다. 20초짜리 홍보 영상을 전국 80개 전광판을 통해 무료로 광고하실 수 있습니다. 분기마다 각 부처 대변인실을 통해 문체부 국민소통실로 ‘매체 협업’을 신청해 뽑히면 됩니다. 얼마나 중요한 정책이고 왜 꼭 국민에게 광고되어야 하는지 잘 작성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문체부 국민소통실에는 모든 부처 주요 정책의 대국민 홍보를 지원할 매체가 많습니다. KTX에 비치되는 정책 주간지 「K-공감」도 매주 2만 부가량 나옵니다. 국민소통실 콘텐츠기획과에 미리 취재를 요청해두십시오. 「카툰 공감」도 만화로 모든 부처의 정책을 홍보해줄 수 있는 잡지입니다. 정부 정책 뉴스 포털인 ‘정책브리핑’도 네이버에 뉴스로 노출되므로 각 부처의 SNS를 벗어나 국민에게 널리 정책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소통실 정책포털과와 사전에 상의해보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부’ 이름으로 운영되는 문체부 국민소통실의 SNS들과 ‘정책 공감’ 블로그도 누리꾼(네티즌) 국민과 너른 소통 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각 부처 대변인실 SNS와의 역할 분담을 미리 전략으로 짜두고 협업과 지원을 받아보면 팔로워와 구독자가 더 큰 계정의 성과도 부처 정책홍보에 통합될 수 있겠지요.
“통합 마케팅 소통(IMC)은 여전히 정부에서 막혀 있지만, PR 전략 기획의 기본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국정홍보 지원 매체를 미리 잘 챙겨서 홍보 효과를 더 크게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