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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긍정 Mar 28. 2021

유교걸 취준생은 클래스101의 평어 문화가 궁금하다.

그래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

2022년 1월 기준, 클래스101 평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전 이야기임을 감안하여 봐주세요 :')


==========

이 글은 [잘 만들어 팔기 vs 팔릴만한 것을 잘 만들기]를 통해 오피스에 티타임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제 글을 발굴해주신 서핏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ღ





 과몰입 연대기

한 달 전,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에서 흥미로운 과제를 내줬다.

평소에는 주어진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야 했는데, PMF와 사업가치에 대한 과제는 이해도를 높이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VC의 입장에서 글을 쓰도록 했다. 코드스테이츠 자료라 공개할 순 없지만,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 18층에서 고지연 대표님을 만나 악수를 한다는 등 VC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나름 치밀한 과몰입 시나리오가 짜여져있다 (ㅋㅋㅋ)


브런치에 처음 공개하는 나의 코드스테이츠 과제 피드백. 강사님의 좋아요 이모지를 애정하는 편.


해당 과제였던 나의 [잘 만들어 팔기 vs 팔릴만한 것을 잘 만들기]는 좋은 피드백을 받았고, 그렇게 잊히는듯 했으나... 한 달 뒤 서핏에 홍보되면서 조회수가 급증했고, 심지어는 실제로 투자자분들이 모인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63회나 공유되었다...!


그 날 저녁, 피플팀으로부터 티타임 요청이 왔다. 이 때도 느꼈지만 클래스101은 참 빠르다. 그리고 나는 그 야무진 속도를 좋아한다.


방문 일정을 잡은 후, 서비스가 아닌 회사로서의 [클래스101]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내 라디오 101MHz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편으로는 "내가 클래스101을 다니는 이유"와 "지금 안고 있는 그 문제, 괜찮아?" 등이 있다.) 사실상 내가 원하는 직무는 5년 이상의 경력자를 원하고 있기에, 그저 감사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했다. 내가 언제 또 클래스101 오피스에 가보겠는가 :')






 + 별 것 아닌 TMI

과제 시나리오처럼 연세 재단 세브란스 빌딩 18층에 도착했다-!

'에베레스트에 가고 싶은 마음을 빌딩 높이로 표현한 걸까' 싶을 만큼 빌딩이 높고, 부의 상징인 회전문이 있다. 그렇게 빙글빙글 들어가 18층에 도착해 전화를 드렸고, 바로 나와주셔서 회의실로 향했다!



1년 전 아이디어스에서 제작한 나의 캐리커쳐 명함

짜잔-! 브런치에 처음 공개하는 나의 명함 ღ

선한 가치, 퓨어함 등을 표현하고 싶어 소라색 컬러와 동그란 틀을 골랐다.


또 내 명함을 받게 될 분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인 "Do what you love" 와 팔분음표, 웃는 캐리커쳐 등으로 긍정적인 나를 표현했다.


공교롭게도 클래스101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매니저님과 서로 통했다며 (ㅋㅋㅋ) 명함을 주고받았다. 참고로 김긍정은 예명이다. 일과 삶의 분리를 위해, 일을 할 땐 철저히 예명을 사용하고 있다.






 저는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있고 "악바리"도 있습니다.

나는 1번 미팅룸인 805호에서 티타임을 조졌 아니 가졌다.


1번 미팅룸 [805호]는 클래스101의 전신인 페달링이 시작된 UNIST 경영관 805호에서 따왔다.

2번은 [에베레스트]라서 내가 "3번 미팅룸은 우주인가요?"라고 물었더니 3번은 [조지다], 4번은 [부시다]였다. (ㅋㅋㅋ)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조진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엄연한 표준어다.


커피를 받고 자리에 앉아 어떻게 내 글을 보셨는지, 왜 티타임을 갖자고 하셨는지 등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다. 알고 보니 내 글이 회사 슬랙에 공유되어 전 직원이 보았다고 한다. 다른 브런치 글들과 특히 앱이 좋다고 직접 왓섭에 찾아간 점, 몇 년 동안 혼자서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운영한 노력 등을 보시고 인재상과 잘 맞다고 생각해 바로 연락했다고 한다. 클래스101의 인재상은 [착.똑.야.]로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착.똑.야.악.] 악바리도 있다고 말씀드렸다.






 저는 겉바속촉한 고로케 같은 글을 쓰고 싶어요.

매니저님께서 브런치에 글 하나를 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여쭤보셨는데, 사실 시간을 재본적이 없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틀을 잡고, 그에 맞는 제목과 컨셉을 갖추는 1차 작업만 대략 8시간이 든다. 글쓰기도 오래 걸리지만, 사실 검수와 수정이 제일 오래 걸린다. 늘 강조하지만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을 것"이라는 나와의 약속이 있고, 잘 읽히기 위해 단어와 문장, 컬러와 배열을 끝없이 수정한다. 매니저님께서 내 글들이 하나같이 다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고, 따뜻한데 날카롭다고 말씀해주셨다.. ღ


나는 바삭한 시선 속 촉촉한 메세지를 가진, 또 읽는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우는 그런 글을 쓰고싶다. "나도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지" 같은 느낌이랄까.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내 구독자 분들도 그 과정을 함께하며 즐거운 인사이트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러니 불펌하면 맴매.)


요즘 미팅을 많이 다니는데 이런 질문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조회 수, 구독자 수 같은 보이는 결과뿐만 아니라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 '혼자서 힘들진 않았는지' 등 보이지 않는 노력과 과정들을 먼저 알아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래서 크리에이터들이 클래스101을 사랑하나 보다 :')






 유교걸 취준생은 클래스101의 평어 문화가 궁금하다.

궁금할 수 있잖아. 솔직히 다들 궁금하잖아. 어떤 느낌인지 너어무 궁금.


나는 평어 문화를 직원들이 잘 적응하는지, 정말 일에 효율적인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 여쭤보았다.

일단 평어를 쓴다는 회사 문화가 특이해서 궁금한 것도 있는데, 요즘 내가 겪고 있는 고민이기도 했다.


초반에 쓴 글 중에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라고 JTBD를 이해하지 못해 브런치의 기획자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글이 있는데, 놀랍도록 그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포스팅에 '역시 인생은 혼자인가' 하며 홀로 고군분투해 공부한 기록들을 남겼다. 그때부터 시킨 대로만 과제를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추가해 공부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아무도 관심 없으니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쓴 거라 편하게 1인칭 시점으로 반말을 써왔는데, 요즘 콘텐츠 기고 제의가 들어오면서 존댓말로 가공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ʕʘ‿ʘʔ  쌈박한 글을 쓰고 싶은데, 사실 이건 반말이기에 가능하다. 기껏 잘 써놓고 '~어요', '~습니다'로 마무리하면 쌈박한 감성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든다. 이런 고민들을 말씀드렸더니 직접 오피스를 구경해보자고 제안해주셨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달까...  

사진 출처 : 클래스101 채용 노션 페이지 & 공식 브런치

매니저님께 손 잡고 다니면 안되냐고 물어볼 정도로 사무실이 빙글뱅글 복잡했다 (ㅠㅋㅋㅋ) 길 잃으면 노래 부르는 움파룸파족한테 잡혀갈 것 같음.. 건물 자체가 독특한 구조기도 했고, 책상 배열도 특이했다. 파티션 없이 모여있는 형태라 이야기를 나누기 편해 보였다. 서서 일할 수 있게 책상을 조절하는 분도 계셨다.


확실히 300명이 넘는 규모라 사람도 많았고, 셀(부서)의 특성에 맞게 조금씩 분위기도 달랐다. 실제로 동기 부여되는 포스터도 많이 붙어있고, 서로를 응원하는 포스트잇이나 스스로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스탬프 현황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보통의 회사들과 또 다른 점이 있다면, 가운데 사진처럼 사내에 오디오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나 강당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놀이터'로 불리우는 사내 매점과 '대도서관'

따로 나갈 필요 없이 사내에 매점과 쉬는 공간들도 있다. 매니저님이 야심차게 사내 도서관인 [대도서관]을 보여주신다고 하셔서 "우와!" 하고 열었는데 생각보다는 살-짝 작았다. ʕʘ‿ʘʔ,, 직원분이 책을 읽고 계셔서 바로 나왔다. 근데 글을 쓰다 보니 생긴 의문인데.. 분명 계단으로 한 층 내려갔는데, 어떻게 집에 갈 땐 똑같이 18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소름)




실제로 평어 문화를 쓰고 있었다. 클럽하우스의 직무 관련 반말방에 입장한 느낌이랄까..

매니저님과 오피스 투어를 다니며 실제로 다들 평어를 쓰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다들 김긍정은 모르는데 "잘 만들어 팔기"라고 말하자 "아~ 글 봤어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다 돌아다닌 끝에 슬랙에 내 글을 공유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잡았다 클둥이!!!  (고마워요 ღ)


지나가는 클둥이 분들께 평어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 어땠는지 물어보았는데, 다들 어색해도 일주일이면 다 적응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예고, 예대를 나왔고 고등학생 때부터 소속감과 선후배의 영향이 컸다. 그래서 단 한 명도 말을 놓은 적이 없다. 그냥 나보다 더 땀 흘리고, 많이 넘어졌다 일어난 자들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그땐 '선배'라는 단어와 존재 자체가 너무 설레고 멋있었다. 근사한 어른 같았달까,, 쨌든 다들 편하고 의사소통 하기에도 빠르다고 해주셔서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입사하는 사람이라면 빠르게 친해질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즐거웠던 클래스101 오피스 탐방 후기 끗.






 어디까지나 다녀보지 않은 자의 생각입니다.

키트까지 챙겨주는 클래스101답게 굿즈와 할인권을 챙겨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클래스101은 건물의 위치도, 꿈꾸는 위치도 높다.

높음을 즐기는 자는 하늘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것이고, 불안을 느끼는 자는 나아가는 한 걸음마다 두려울 수밖에 없다. 회사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그에 따른 여러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 날, 나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떠올렸다.

클래스101은 강의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달콤한 판타지를 팔고 있다. 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오랜 팬으로, 최근 표창원 선생님의 프로파일링 클래스를 오픈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정말이지 클래스101의 기획과 섭외력은 늘 우리의 상상을 앞서간다. 


클원은 그냥 뚝딱 찍어내는 초콜릿 공장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신비의 세계다. 그런 곳을 운영하려면 어떤 착똑야를 들여야 할까? 또 윌리웡카는 어떤 경영 철학을 가져야 할까?






 당장의 기회(= 황금티켓)를 거머쥔 다섯 명의 사례를 살펴보자.

황금 티켓을 발견한 순서대로 나열했다.

첫 번째 어린이(아우구스투스)는 초콜릿을 정말 많이 사 먹었고, 그러다 우연히 얻어걸렸다.

황금 티켓의 첫 주인공이 되었지만 윌리웡카의 초콜릿 동산에 입장했을 때, 먹던 초콜릿까지 제쳐두고 새로운 초콜릿들을 찾아 마구 마구 먹어 치웠다. 위험을 무릅쓰고 더 새로운 것을 쫓다 결국 깊은 강에 빠져버리고 만다. 최근 클원은 분야를 확장하며 다뤄야 하는 초콜릿들이 많아졌다. 각 고객들에게 적합한 초콜릿을, 적절한 양으로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



두 번째 어린이(버루카)는 돈으로 최대한 많은 초콜릿 껍데기를 뜯어 황금티켓을 손에 얻었다.

하지만 호두를 검수하는 다람쥐가 머리를 콩! 쥐어박으며 불량품을 모으는 수렁으로 밀어 넣어 각종 오물을 뒤집어쓰게 된다. 사실 이 장면에서 클원의 각종 푸시들을 떠올렸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구매와 출석을 유도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 알맹이가 영양가 있지 않으면 맛보는 고객이 아니라, 함께 검수하고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혼쭐 날 수 있다. (콩!)



세 번째 어린이(바이올렛)는 오래 껌 씹기 신기록 보유자로, 빠르고 민첩하며 승부욕이 넘쳤다.

야무진 승부욕으로 '최초' 타이틀을 쫓아 검증되지 않은 식사 대용껌을 맛봤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빠르게 씹었다. 이상 증세가 보일 때도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몸집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 결국 바이올렛은 괴상한 블루베리가 되고 나서야 즙을 짜냈다.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바이올렛이 전보다 더 유연해졌다며 되려 좋아하는 모습이다. 가설과 검증, 애자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세다. 나는 바이올렛이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온전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네 번째 어린이(마이크)는 초콜릿을 맛보지 않고, 제조/유통 데이터를 추적해 황금티켓을 손에 얻었다.

가장 실패없는 방법으로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몸도 마음도 제일 많이 망가진 캐릭터다.

여러 채용 공고를 보며 안타까웠던 점 중 하나가, 자사 서비스를 써보았는지에 대해 묻는 곳이 거의 없다. 대부분 데이터를 잘 분석하거나 어떠한 툴을 쓸 줄 아냐 모르냐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자신이 다룰 서비스를 맛보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자는 결국 피폐해진 채로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 어린이(찰리)는 초콜릿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가장 정직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했고, 그 간절함을 알아봐 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기회를 얻었다. 또 함께 온 친구들이 공장에서 하나둘씩 떠나갈 때, 진심으로 그들을 걱정했다. 결국 최종 후계자로 선발되었지만, 돈과 명예 대신 가족들과의 시간을 택했다. 찰리는 초콜릿만큼 함께 해준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고 나누었다.






 가장 맛있는 초콜릿의 맛은 달콤함일까, 쌉쌀함일까, 아님 둘 다일까?

찰리가 떠나간 후, 윌리 웡카는 슬럼프에 빠진다.

이전처럼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드는데 자신감을 잃는다. 고민 끝에 마음이 병들었으니 초콜릿도 병드는 것이라 깨닫고 용기를 내 다시 찰리를 찾아간다. 그 때 찰리는 함께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다. 이후 둘은 다시 의기투합해 초콜릿 공장을 전보다 더 성공시키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길었던 나의 하루와 이 글도 영화의 마지막 대사로 마무리하려 한다. 내 글이 누군가에겐 작은 긍정으로 와 닿길 바란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삶은 초콜릿보다 더 달콤하다.
 - 움파룸파 대사 中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기를 :')


내용 참고 / 사진 출처

- 클래스101 채용 페이지 : https://www.notion.so/3-101-bf5978a2a39149ffab481ae7f8c76566

- 클래스101 사내 라디오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4031

- tvN 유퀴즈 온더 블록 : https://youtu.be/0ybwTVHalwI
-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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