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부 금상 - 박윤수
안녕 예린아. 나 윤수야. 우리가 서로 잘 모를 때 각자의 의견이 안 맞아서 많이 싸웠었지? 예전에는 서로 자기주장만 한다고 말다툼을 했었는데 그때 내가 너무 내 주장만 하고, 내 의견만 맞다고 화낸 것 같아. 내 주장만 하다 보니 네가 기분 나빠할 줄도 모르고 소리쳤네…. 내가 입장 바꿔 생각해보지 못해서 미안해…. 이렇게 싸웠더라도 금방 다 같이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좋아.
아마 우리가 싸웠을 때는 서로가 밉고 싫었을 거야.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 내가 나의 주장과 의견으로 너를 기분 상하게 한 것 같아. 그래서 너도 화가 났기에 나에게 다시 화를 냈겠지…. 우리가 처음 만나고부터 싸운 일이 이것밖에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의견이 달라서 싸웠기 때문에 나는 너랑 싸우고 나서 내 의견만 주장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싸운 후에 서로의 마음이 불편했을지도 모르지만, 너랑 싸우고 깨달은 점이 있기에 너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었어…. 또 어떨 때는 네가 친구들에게 짜증 내는 모습을 봤는데 네가 짜증 나는 말투로 말하면 상대방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앞으로는 짜증 내지 말고 이쁘게 말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그래도 너랑 나는 싸우고 나서 금방 사과하고 풀리는 것 같아. 지금처럼 같이 이야기 나누고 친하게 지내다 보면 많이 싸우지도 않게 되지 않을까…?
가끔 너랑 싸우고 집에 가면 마음이 불편해…. 왠지 미안하기도 하면서 왜 싸웠을까 하기도 해. 우리가 5학년 때 처음 만나서 어색한 사이였을지 몰라도 이제는 어색한 사이도 아니고, 친한 같은 반 친구로서 서로의 의견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해주도록 하면 좋겠어! 우리가 싸운 이후로 너도 나에게 화난 게 있겠지만 실패를 해야 성공을 하듯이 모든 친구들은 싸우면서 친해지는 거야.
이제는 나도 너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너도 나의 입장을 이해해준다면 싸울 일이 없을 거야. 만약에 너무 화가 나서 도저히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땐 자신의 입장을 먼저 되돌아보면 좋겠어 정말정말! 우리의 좋지 않은 점은 고치도록 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점은 늘리도록 하자~
지금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데 부족해서 의견을 들어주는 데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아니 지금부터 마음먹고 노력하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을 거야. 난 네가 믿을 수 있는 친구란 걸 알고, 나도 나 자신을 믿고 있기에 서로 응원하자.
예린아!!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우리 더 친하게 웃음이 쏟아지는 친구가 되자~ 그럼 안녕.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너의 친구 윤수가
2019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고학년)부 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