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초등(고학년)부 대상 - 김태민

by 편지한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안녕하세요 교황님. 저는 인천 단봉초등학교에 다니는 김태민이라고 해요.


저는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교황님의 사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 사진 한 장으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 일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며칠 전 지하철을 타고 나들이를 갔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던 그곳에서 저는 조금 충격적인 외모의 아주머니를 보았어요. 동글동글한 크고 작은 구슬 같은 혹이 얼굴과 팔에 가득한 모습, 내색하지 않으려 해도 저는 놀라움과 두려움에 식은땀이 나고 머리카락이 가시처럼 곤두섰답니다.


어디가 아프신 걸까? 무슨 병일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신경섬유종이라는 질환 같았어요. 그러다 교황님과 신경섬유종 환자가 만나는 사진을 보았지요. 연설이 끝난 교황님께 그분이 다가가자 교황님은 두 손을 뻗어 가슴으로 얼굴을 끌어안으셨어요.

그분은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차가운 시선과 차별로 고통받았다면, 교황님의 품 안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보았을 거예요.


세상에는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가난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어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배려받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그들이 나의 가족이라면 저는 남이 보내는 차별을 참지 못하고 싸울 것 같아요.


우리 가족 중 하나라면 어떨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더 쉬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이해와 배려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서 위로와 용기를 주세요.


2019년 9월 30일

김태민 올림




2019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고학년)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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