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놀이를 우산 펴고 했다. 바람이 불지 않아 더웠지만 우산이 날아가지 않아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어 좋았다.
아이와 모래놀이를 조금 하고
주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다녔다.
자기를 여기서 찍어달라며 데리고 다니는 아이를 보고 훌쩍 많이 컸음을 느꼈다
방파제 같은 곳에 놓인 의자 위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외국인 관광객 두 명이 10분 넘게 찍고 계셔서.. 조금... 기다리다가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래서 다른 데 가서 놀다 왔다. 그땐 사람이 없어져서 아이를 후다닥 찍어주고 더 찍고 싶었지만 다른 분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사람들이 모이길래 얼른 찍고 나왔다.
나오는 길
누간가 자기 핸드폰을 주면서 얘기를 건네어오길래
아..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하시나? 하면서 봤는데..
내가 아이를 찍는 모습을 찍으신 걸 보여주시더니
너무 예뻐서 찍었다고 보내드려도 되냐며
보여주셨다.
사실 아이와 놀며 어떤 연인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이 구도로 그들을 봤을 때 너무 예뻤고 사진으로 담아볼까 싶어서 카메라로 봤는데 너무 이뻤지만 얼굴도 안 보이고 남을 찍는다는 게 그냥 그래서 지나쳤었다. 근데 그 예뻐 보였던 장면을 누군가 찍어주셨고 건네주셨다.
같은 아이폰이면 번호 없이도 되지만 난 갤럭시기에 카톡 아이디도 모르는 나 때문에 ㅎㅎㅎ 번호를 주고받은 후 저장까지 한 후 사진을 건네주셨다. 많이 번거로우셨을 텐데 너무 감사했다.
솔직히 요즘은 나쁜 일들도 많아서
누군가에게 핸드폰 번호를 건넨다는 게 그에게 쉽지 않았을 텐데.. 참 감사했다. 사촌언니를 보면 아이 찍느라 자기 사진을 못 찍는 언니 보고 우리를 보면서 찍어주고 싶다며 찍어주셨었다. 너무 감사했다.
섬 주변의 음식점은 일찍 닫는다.
아이가 6시 30분까지 카페에서 놀다가
2시간 넘고 1시간 30분이 초과되어 주차비 9천 원이나 더 내고 ㅎㅎㅎ ㅠㅜ
7시 다되어서 음식점에 도착했다.
받아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 이후에 손님은 한 팀만 더 받은 후
그 이후 온 팀들은 다 거절하셨다.
여행은 항상 쉽지 않았다..
아이가 뻘다방 도착 30분 전부터 심하게 멀미를 해서 괴로워하다가 도착 5분 전에는 차를 세워서 눕혀서 쉬었다가 갔다. 집으로 다시 돌아갈 뻔했으나 좀 진정이 되어서 잘 놀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