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몸에 좋대

대학원생의 성장일기 128

by 포텐조

벽돌시리즈 백이십 팔 번째


alex-padurariu-k0SwnevO_wk-unsplash.jpg

요즘 들어 감기들을 많이 걸리고 있는 거 같다. 그것도 독감으로. 다들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스스로 몸을 챙기기 위해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다. 20대 후반인 내가 보기엔 30대 멤버들은 "30이 되면 영양제는 필수", "앞자리 숫자 바뀌자마자 피곤해진다" 등등 고충 아닌 고충을 토로한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나도 가만 보니 20대 초반에는 밤새 게임해도 살만했는데 이제는 밤새면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9시 이전에는 자야 정신이 차려진다.


mariana-medvedeva-usfIE5Yc7PY-unsplash.jpg

몸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처절한 노력은 계속된다. 건강검진하고 운동하고, 일부러 식단 맞추어서 먹거나 채식을 하는 등 여러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전 인류를 통틀어 아무도 노화와 질병 그리고 자연사를 정복한 사람은 없다. 생로병사의 흐름처럼 누구나 나이를 먹고 누구나 아프고, 누구나 죽는다. 현대에 들어와 의학과 기술의 무궁무진한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연장되고 노화를 막느니, 암을 치료하느니 하는 등의 기대하게 만드는 시대를 살고 있다.


건강이라는 개념은 어쩌면 추상적이다. 육체적인 건강은 큰 불편함이 없으면 건강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정신적인 건강까지 포함이 된다면 기준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몸에 별 탈 없지만 스트레스는 많은 사람을 과연 건강하다 할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누워있을 정도로 끙끙 앓는 사람이 행복하게 웃고 있으면 이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 할까? 뭐 두리뭉실하게 "큰 불편함이 없고 심신이 원만하면" 건강이라 이야기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주변을 보면 수영, 테니스, 스쿼시 등등 철인 3종경기 나가는 사람들 같아 보인다. 그리고 식단도 조절하고 잠도 알맞게 자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절제력에 감탄이 나온다. 모임이라는 공간에서 자기 약점이나 실제로 게으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길 꺼리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다들 열심히 건강을 챙긴다. 그런데 때론 무리하다 보면 도리어 안 하느니 못한 경우도 생겨서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todd-kent-PsLrgT55DeM-unsplash.jpg

스트레스가 면역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스트레스가 과중한 사람은 면역력도 덩달아 떨어져서 환절기에 감기를 잘 걸리거나, 과민성 대장염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 조절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한다. 다만 아예 제로상태의 스트레스 상태는 없으므로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가 느슨해진 줄을 팽팽하게 하여 삶에 활력을 주므로 너무 만악의 근원으로 여길 필욘 없다.


육체적 건강을 잘 챙기고 삼시세끼 잘 챙겨 먹는데도 불구하고 정신, 심리적 건강은 보이지도 않거니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성향이 강하기에 상대적으로 경시 여기는 것 같다. 저번에도 비슷한 글을 썼지만 심신은 현재 일원론적인 관점이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겨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활동이 저조하고 실내활동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 아무리 비타민D를 챙겨 먹는다고 해도 햇빛 한번 쬐는 것보다 효율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세로토닌 같은 뇌속의 물질도 관장하기에 비타민D가 결핍이 된다면 정신건강도 악화될수 있다.


북반구 유럽사람들은 공원에 드러누워 햇빛을 받으려거나, 선탠을 자주 한다. 이는 본능적으로 활력을 키우고자 하는 심리와 몸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해서 결핍이 일어나 신호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의사가 아니거니와 전문가도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여하튼 그나마 파편적인 지식을 한데 모아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결국 육체적이든 심리적이든 스스로를 잘 돌봐서 건강을 챙기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본 토대임은 변함이 없다.

keyword
이전 02화자살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