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18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십 팔번째
벽돌시리즈 18권을 시작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 그러면 내일은?. 내일은 오늘이 될것이고 내일 모레는 내일이 될 것이다. 다시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 그렇게 계속 연속상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 "변화란 익숙한 것에서 덜 익숙한 것으로, 불편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라는 책 속의 문구를 보고 오늘과 내일이 똑같은 삶의 장단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은 위의 변화의 정의는 굉장히 당연한 말이긴 하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항상 변화를 갈망하고 매번 넘어진다. 누군가는 "아니 그러면 변화를 안하고 살아가면 되지 뭣하러 고생함?"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변화는 굉장히 주관적인 영역일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변화는 내가 원하지 않거나 모르는 변화고 내가 원하는 변화는 당신이 원하지 않거나 모르는 변화일 수 있으니까. 누군가는 당연한 그 습관을 만들기 위해 변화라는 노력을 한다.
옛것은 지나고 새로운 무언가가 되었다는 것. 나의 마음 한 편에서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그 어떠한 것 때문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감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새롭게 해서 변화하면 얻게 되는 이익보다 변화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의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화가 어려운 것이며, 둘째로는 뇌의 가소성때문에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
똑같은 오늘과 내일이 가져다 주는 유익함은 그렇다 치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면? 순간 자문을 하니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쉽게 올라왔음을 느꼈다. 오늘과 내일이 긍부정을 떠나 그냥 다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두려움에 떨고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하고 있다. 가끔은 갑자기 원효대사가 해골물 마셔서 참 깨달음을 얻어 변한 것 처럼 나도 그런 순간을 맞이하여 단번에 바뀌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화는 특이하게도 변화를 먼저 갈망해야 생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즉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애초에 이런 화두에 대해서 고뇌하거나 고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그 주제는 마치 못 알아듣는 언어처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변화에 대해 고뇌하거나 고심하는 사람은 그 필요성을 절실히 아는 사람이며,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변화란 필연적으로 변화를 갈망한 사람(뜬금없이 깨닫는 경우는 제외하고서라도)들에게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