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22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이십 이번째
"도대체 이 쓰잘데기 없는 일을 왜 해야만 하는 거지?" 모든 직장인들이 수 없이 가져볼만 한 궁극적인 물음이자 불만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 분담 범위 외의 것을 요구받았을 때,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첫번째고 위의 생각이 두번째로 연이어서 터져나오게 된다. 이는 관리자와 직원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고 시스템상에서 새어나오는 성가시지만 무시할수 없는 문제다.
관련 논문을 썼을 때 일적인 부분에서 심리적 작용들이 예를 들어 직업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은 만국공통의 현상임을 알았긴 했으나 졸업후에도 마주하니 어디서 문제가 터지는 지를 더욱 생생히 배우게 되었다. 아마 다들 예측하실텐데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온다는 말이 있듯 직무는 둘째치더라도 직무중에 발생하는 여러 인간관계의 부정적 요소들에 의해 문제가 터진다.
모임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멤버들의 사연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직원의 입장에 있는 멤버는 굉장히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관리자의 입장에서의 입장을 들어보면 그것 또한 필요한 일이니 시키는 것이다. 즉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게 형식상의 문제라도 체계상의 문제이거나 관습이기 때문에 하는 것 그리고 일 터지면 이런 잡다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문제가 될수 있으며 결국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기에 시키게 된다.
직원의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불필요함을 넘어서 애초에 관리자나 상사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시너지가 되어 더욱 더 하기 싫어하면서 불만을 표출하게 된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까라면 까" 혹은 경직적인 조직체계에서 수 없이 반복됨을 부정할 수 없다. 애사심을 강조하지만 그들이 떠나는 이유는 애사심을 외치는 그 입의 주인공들이 싫어서 떠나는 것이다.
흔히 팀별 과업이라고 해서 "이러면 업무효율이 늘어나겠지"라고 기대하는 경우를 대기업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름만 팀별 과업이지 서로간의 분열만 더 조장한다거나 관계적으로 더욱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회사라는 것이 혹은 직업을 갖는 다는 것은 어떤 조직에 속하는 것, 즉 필연적으로 인간관계가 얽히게 되어있다. 경직적인 체계가 문제라면 경청하거나 설득시키는 관리자나 대표의 용기와 인내가 대단히 필요한 일이며, 사원들은 새롭게 짜여지는 시스템을 습관화될때 까지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한, 진정한 의미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팀별 과업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