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물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24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이십 사번째



나름 자부심이 있었다. 다른 이들이 "정치뉴스를 보면 머리가 아프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할때 나는 정치는 일상의 한 부분이고 머리싸움이라 여겼기에 이들이 내뱉는 말에서 혹은 활동에서 무슨 의도가 있는지 파악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런 나 마저도 요즘엔 아니 어제 모임에서 대놓고 "헛구역질이 나온다 뉴스를 보면"이라 말했다. 오늘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극단주의 세력의 물결이 과연 어디서 오는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특정 진영으로 몰아서 비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 같아 극단주의라는 용어로 통일하겠다(왜냐하면 어느나라에서의 보수와 진보가 다른 나라에서는 완전히 다른 입장으로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외 할거 없이 극단주의 사상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은 난민사태에 따른 문제와 이슬람에 대한 공포로 인해서 이런 혼란기에 극단주의 사상이 먹혀들어가고 있다.


최근에 머스크가 독일 극단주의 정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도발아닌 도발을 했으며 음모론이나 분노표출적 폭력시위들이 곳곳에서 일어남은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뇌피셜로 보자면 과일을 깎을 때 칼은 과도가 되지만 도둑이 들면 흉기가 되는 것 처럼 매체의 다양화가 수많은 장점과 단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유튜브 혹은 SNS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이들의 메세지를 "대안언론"이라 여기며 따르는 것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소수의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투영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은 사람이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전통적으로 이걸 막으려고 했던, 딱 들어맞는다고 여기는 것이 "5% 봉쇄조항" 독일이 군소정당에서 출발한 나치의 사례에서 반성해 극단주의 세력을 차단하고자 만든 장치처럼 그간 정치 참여라든지 사회적 메시지를 투영할 수 있는 것은 득표가 5%이상을 넘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당 활동이나 공식 라인을 통해 정치사회적 메세지를 보내지 않고도 기존 언론사들을 배척하고 자기들이 직접 언론을 자처하며 목소릴 낸다. 그리고 환상의 콜라보인게 커뮤니케이션학에서 등장하는 "침묵의 나선이론". 본래대로라면 다수의 여론이 소수의 여론을 잠재우는 양상을 나타내지만, 어떤 집단이 실제로는 다수파인데 소수파가 하도 시끄럽게 굴어서 스스로를 소수라고 착각하고 침묵을 지키는 경우라면 그 반대의 경우가 작동하게 된다. 이런 자극적인 정보들이 끊임없이 새어나온다면 결과는 어떨지 굳이 설명 안해도 아실 것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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