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47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사십 칠번째
겨울이라 그런지 기분이 굉장히 다운이 되고 많이 우울해지는 것 같다. 작년 요맘때 쯤에도 억장이 무너질 정도 우울했던 적이 있어서 힘든 기억이 난다. 왜 그러는 걸까? 가끔은 둔감한 사람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편안한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예민한 이유는 환경적인 면과 과거사 등등 겹쳐서 성격에서 발현이 된다. 연약한 나는 멘탈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다른 건 몰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조정하려 노력한다. 성격상의 장점이 극과 극을 달리는 느낌이라 반대쪽으로 크게 쏠린 우울감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런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관점에서 차이가 나는데 그 관점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고 누군가는 비극을 외치지만 누군가는 희극을 외친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심지어 똑같은 반응이 튀어나오는 안 좋을만한 상황에서도 이어서 나올 대처방식에서 또 엇갈리게 된다.
내 생각이 현재 어떠한지,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고 편향되고 확증한다. 비극적인 사건을 바라보면, 혹은 경제적 문제에 있어서 냉혹한 세상을 바라보면 인간 혐오가 들거나 정치판을 보면 그런 생각이 증폭된다. 분명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음에도 모든 이들이 결국 배신하고 사기치고 돈 밖에 모른다라는 생각을 감정적으로 추론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추론을 선택적으로 바라보며 확증하게 된다.
내 미래에 대해서도, 불안한 장래와 이대로 괜찮을 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고심하고 필요이상으로 생각 할 때가 많다. 괜히 나 외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는 염세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관점이 이성에 의해 비판적인 관점에서 가지는 태도라면 문제가 없지만 이 생각을 말미암아 일상의 의욕을 잃어버린다.
한편으론 이런 문제들이 고스란히 계속 살아나 있으니 아직 조정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좋지 않은 세상, 약자가 당하는 세상이라 느끼는 일반화의 폭주를 맞기 위해서는 적어도 정신은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단 생각이 든다. 그간의 시각이 계속 우울함에 빠져있으니 그 디폴트 값이 우울이 되어버린 것에 다시 맞추어 건강한 심리를 가지는 것은 겨울철의 나의 큰 숙제이자 고민거리다. 그래도 그 해결방법을 알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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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1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