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꿈이 없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어요. 글을 꾸준히 써서 책 하나 발간하고 싶습니다. 운동 열심히 해서 균형 잡힌 몸을 유지하고 싶죠. 별 다르지 않다는 건 남들도 원하는 목표 말고는 원하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별 이유 없이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그럼에도 늘 자리합니다. 아이를 보면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얼마 전에 갓 돌을 넘긴 조카를 안고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이어가고 싶다는 염치없는 생각을 했죠.
별 다른 게 있나 싶으면서도, '조금 더 나은 어른'이란 단순하면서도 복잡합니다. 아이처럼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어른스럽게 타인을 대하는 사람. 어른의 정의를 말하면서도 '어른스럽게'를 다시 쓰다니요. 여전히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기란 제겐 어렵습니다.
별 뜻을 가진 제목은 그런 의미에서 아닙니다. 그저 인간의 극적인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스포츠를 통해 사람을 알고 삶을 배우려는 '자기 계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제 경우 운동을 하는 이유엔 신체의 향상에만 있지 않습니다.
별 이상한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또 끝나고 나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도 넉넉합니다. 25년 넘게 갖은 운동을 해왔습니다. 초등학교에선 축구, 중고교에선 농구, 직장을 다니면서 헬스와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아마추어 티를 못 벗어나지만 마음만은 프로인데, 아마 이 마음을 공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