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
사랑만큼 뻔한 단어도 없다.
사랑만큼 내가 믿는 종교에서 많이 강조하는 단어도 없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걸 덮고, 사랑은 모든 것을 아파하며,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나눈다.
사람이 사회 살이가 힘든 것은 나보다 남을 더 사랑하기 어려운 존재여서 그렇다.
사람은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아껴주기도 어려운 존재다.
성경의 예를 들어보자. 가인은 아벨을 질투하여, 그를 죽였다.
가인은 최초의 살인자다. 만약 가인이 아벨을 조금이라도 형제로써 사랑했다면
죽이진 않았을 거다. 솔직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사랑받고 사랑을 나눠서이다.
사랑은 나눔이 있을때 사랑으로써의 가치를 한다.
또한 사랑은 사랑한다고 말로 뱉을때가 의미가 크다.
왜? 유명한 과자 로고송에도 있지 않은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
아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짝사랑이 그만큼 슬픈 것이다.
마음에 오래 담아두고 오랫동안 말하지 않으면 짝사랑은 짝사랑에 그친다.
사랑은 온도가 몇 도일까? 사랑의 온도는 의외로 100도여선 안된다.
왜냐하면 오히려 너무 뜨거운 사랑은 상대를 다치게 하고 해하게 한다.
사랑의 온도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맞춰가야 한다.
서로가 같은 곳을 보고 나아가는 것 그게 사랑이어서 그렇다.
주로 타인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위에서 좀 나눴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오해하면 안된다. 과하게 자신을 사랑하여,
왕자병, 공주병 빠진 듯이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란 말이 아니다.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정도 이상으로 낮은 분들이 종종 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다.
'난 쓰레기야' '난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없어' 등으로 자기 자신을
한없이 나락으로 몰아붙인다.
사람은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있어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기에 이미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그로 충분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남고, 사랑하기에 기회가 있으며,
사랑받기에, 아름답다.
사랑은 아름답고, 사람도 아름답다.
사람이 사랑안에 있고, 사랑이 사람 안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