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달력 보며 흐뭇해 했다. 내가 사고를 낸 상대 차 수리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스로 잘 타고 다닌다는 보험사 전화 후 은근 이 날만 기다렸다. 이제 맘 편히 타고 다니겠구나(끝이구나).
헌데 보험사에서 문자가 하나 날아왔다. 상대쪽이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내 신경이 희미해질 무렵 꽃샘추위마냥 이게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 성격이든 오감이든 예민하기 짝이 없는 내 느낌상 부딪친 감이 별로 없었는데. 몸에 금 간 것도 아닌 앞범퍼에 금 갔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