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1600원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인간이 호기심에 여기까지 왔다. 스타벅스 매장과 편의점 차이는 뭘지 궁금해 편의점에서 스벅 캔커피를 마셨다.
4500원 - 1600원 = 2900원
맛에 있어서는 2900원 차이를 못 느꼈다. 노트북 충전과 눈치 보지 않는 시간 빼고는. 똑같은 캔커피인데 브랜드 이름값이 차이려나. 궁금한 걸 못 참아 또 한 번 들이켰다. 1200원 밖에 없다면 충분히 지불할 순 있겠다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를 발휘 했다.
스타벅스 커피숍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났다.
빈 속에 마신 아메리카노가 속 쓰리지 않던...
400원 차이는 속쓰림이었다.
속쓰림으로 신경 쓴 비용은 4천원 차이일 수도.
샐러드집이 새로 생겨 호기심에 또 현장 방문했다. 11,000원인데 풀과 닭가슴살 두 개 뿐이다(식빵과 베이컨 쪼가리는 워낙 먹지 않는 음식). 먹을 거라곤. 내 옷차림은 두 가지 색이라도 입 속에 들어가는 것 만큼은 다채로운 색이길 바랐다. 인테리어 비용을 먹고 나온 느낌이었다.
아들은 칼국수가 먹고 싶다 하고 난 면을 먹지 않아 칼국수만두전골을 먹었다. 1인분 8,000원. 맛과 양 모두 꿀이었다. 서빙하는 젊음이의 열정과 친절함까지 포함된 비용이다.
비싸고 싸고의 물건 값은 중요치 않다.
들인 만큼 제 값을 하느냐,
기대 이상의 뭔가도 있느냐지.
사람도 똑같다.
제 값 하는 사람인지
기대 이상을 주는지
또 찾고 싶어지는지
내 몸값은 얼마 차이?
좋은 재료를 쓰긴 했나.
제 값어치 하고 사나.
오늘이라도 어제와 차이나게 지불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