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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시퀸 이지 Aug 13. 2024

400원 차이로 쓰린 가슴

1200원

1600원

(좌) 1200원   (우) 1600원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인간이 호기심에 여기까지 왔다. 스타벅스 매장과 편의점 차이는 뭘지 궁금해 편의점에서 스벅 캔커피를 마셨다. 


4500원 - 1600원 = 2900원 


맛에 있어서는 2900원 차이를 못 느꼈다. 노트북 충전과 눈치 보지 않는 시간 빼고는. 똑같은 캔커피인데 브랜드 이름값이 차이려나. 궁금한 걸 못 참아 또 한 번 들이켰다. 1200원 밖에 없다면 충분히 지불할 순 있겠다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를 발휘 했다. 

스타벅스 커피숍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났다.

빈 속에 마신 아메리카노가 속 쓰리지 않던...

400원 차이는 속쓰림이었다. 

속쓰림으로 신경 쓴 비용은 4천원 차이일 수도.

샐러드집이 새로 생겨 호기심에 또 현장 방문했다. 11,000원인데 풀과 닭가슴살 두 개 뿐이다(식빵과 베이컨 쪼가리는 워낙 먹지 않는 음식). 먹을 거라곤. 내 옷차림은 두 가지 색이라도 입 속에 들어가는 것 만큼은 다채로운 색이길 바랐다. 인테리어 비용을 먹고 나온 느낌이었다.



아들은 칼국수가 먹고 싶다 하고 난 면을 먹지 않아 칼국수만두전골을 먹었다. 1인분 8,000원. 맛과 양 모두 꿀이었다. 서빙하는 젊음이의 열정과 친절함까지 포함된 비용이다. 



비싸고 싸고의 물건 값은 중요치 않다.

들인 만큼 제 값을 하느냐, 

기대 이상의 뭔가도 있느냐지.


사람도 똑같다.

제 값 하는 사람인지

기대 이상을 주는지

또 찾고 싶어지는지

내 몸값은 얼마 차이?

좋은 재료를 쓰긴 했나.

제 값어치 하고 사나.


오늘이라도 어제와 차이나게 지불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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