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루틴
안녕하세요.
의식이 주인인, 집에서 의식 하는 운동,
'의식주운동 전도사' 이지에요.
오늘도 출근 루틴을 가져 왔어요.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자동 반사 되는 동작,
일명 '구르기 한 판'이에요.
앞 발 들어 무게중심을 발뒤꿈치에 둬요.
그럼 발목이 앞으로 접히면서 발등부터 정강이, 앞 허벅지 근육까지 자극 되요.
이어서 발뒤꿈치를 들면 발바닥부터 발목, 종아리, 햄스트링, 엉덩이까지 자극 되죠. 근막도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다 이어져 있듯이.
코어에 힘이 잘 들어갈수록 뒤로 자빠지거나 앞으로 고꾸라질 위기는 면해요. 물론, 공중에서 버티는 시간도 길어지고요.
사택 7층에 사는데요. 출근 시간대에 엘리베이터 눌러 놓고 구르기 한 판, 아니 한 판이 뭐에요. 열 번 이상은 하죠. 회사까지 30분 걸어가는데 신호등에 걸리면 또 구르는 것 있죠.
저의 리츄얼이에요.
"쥐 나이다 쥐 나이다,
둥글둥글, 모 나지 않게 굴러가길 쥐 나이다"
2월부터 평소나 잘 때 종아리 쥐를 달고 살아요. 지난 월요일만 해도 아침 6시50분에 통근버스에 앉아 저녁 7시50분까지,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야근을 하니 발가락까지 쥐가 나더라고요.
하여, 애 쓰지 않아도 의식하지 않아도 이렇게 종아리, 정강이를 수시로 풀죠. 발바닥이 굴러가는 모습 때문인지 희한하게 요런 날은 일이 더 잘 풀리더라고요. 마치 하루를 씨뮬레이션 한 것처럼.
엘리베이터 루틴이 되어 버린 구르기 한 판,
내일 양손 가득 재활용 쓰레기 무게 삼아 몇 판 해 보시는 건 어때요?코어와 근육 무게도 느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