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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이의 게임 리뷰 - 34>

호환성QA의 게임 리뷰

by 침착이

- GSAT 게 섯거라 -


오늘 소개할 게임은 FTY LLC.라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으로 제시된 힌트를 기반으로 등장인물(아이콘)을 올바른 좌석에 배치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각 문제는 논리적 단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그 단서들을 종합해 모순 없이 인물의 위치를 유추해야 합니다. 과거 GSAT를 준비할 때 추론 관련된 문제에서 꼭 나오는 줄 세우기나 논리에 따른 순서 정하기 문제가 많이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 추리력, 집중력을 테스트하는 퍼즐 중심의 게임입니다.


한글화 번역 (L10N)

보면서 참 인상적이다라고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BM의 이름이었는데요. 광고 삭제, 아이템 세트, 처음 한정 세트등 일반적인 퍼즐 게임이 가지고 있는 BM을 가지고 있는데 약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세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근데 그 세트의 이름이 '혜자 세트'입니다. 이런 번역은 분명히 한국인이 아니면 잘 모르는 번역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로 출시한 게임에서 그 나라만의 특성을 잘 살린 번역은 오히려 호감을 가지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UI/UX

게임 자체는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아이콘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위치에 배치시키면서 퍼즐을 풀어가는 방식입니다. 또한 일본 게임의 특성인지 혹은 과거 플래시 게임을 일본에서 주로 만들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리 배치를 진행할 때 하트로 표현되어 있는 목숨 표시를 통해 잘못된 자리인지 제대로 된 자리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즐겨 사용한 방식이지만 현재까지도 이만한 직관성을 보여주는 UI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해당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텍스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임이다 보니 정확하지 않은 번역은 문제를 푸는데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번역이 잘 되어있고 게다가 현지화까지 진행한 문구들을 보면서 게임은 쉽고 단순하지만 그런 게임을 만들기 위해 세세하게 노력한 흔적들이 보여서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주도 새로운 게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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