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랜드인데 이름에 뉴욕이
옛날 압구정에는 뉴욕프라이즈라는 감자튀김 전문점이 있었다. 2006년인가 5년인가 풍요로움의 상징 압구정에 놀러갔다가 감자튀김 전문점이라는걸 처음 봤길래 한껏 궁금증이 생겼다. 맥도날드든 버거킹이든 롯데리아든 햄버거 세트를 사면 감자튀김이 딸려나오는게 국룰인데, 그것만 전문적으로 판다고? 호기심천국인 나는 입장할 수 밖에 없었다.
푸틴Poutine이라는 걸 먹었고(요새 증오의 대상인 푸틴Putin과 스펠링은 다르다) 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소스를 뿌려놓은 것이었는데, 튀긴 음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겁나게 맛있었다. 비주얼은 아래와 같고, 로고 디자인이나 종이보울 디자인이 당시 저런 스타일이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이미지 출처 : potatopro.com)
압구정에 있는 뱃고동을 자주 다닐때였던지라, 간 김에 뉴욕프라이즈에 들러서 먹곤했다. 유니크(세상에 감자튀김만 파는 곳이 있다니)하고 맛있어서 좋았는데, 노는 동네가 바뀌다 보니 더이상 가보질 못했다.
2010년인가 11년인가 강남역 지하 상가에 생긴 뉴욕프라이즈 가게를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이후, 더 이상 본적은 없다. 어딘가 남아있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감자튀김 말고 핫도그도 팔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때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발견했을 때, 마지막으로 푸틴 한번 더 조져둘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