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도라는 이름은 '베네딕도'의 한자식 표기로, 위 소시지들은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만들기에 분도푸드가 된 것이고, 1909년부터 독일베네딕도회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독일인수도자들이 향수병에 못이겨 만든 소시지가 맛이 좋아 별미로 먹어왔었고, 그러다가 2011년에 별도로 식품회사를 차리게 된 것이라고 분도푸드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어쨌든 3주만에 주문에 성공한 나는 받자마자 그날 저녁에 겔브부어스트부터 먹어보았다. 생으로 먹으면 된다고 설명서엔 쓰여있었지만 왠지 소시지는 후라이팬에 굴려야 맛있는 것 같아서, 노릇노릇 익혀서 건강을 챙긴답시고 샐러드에 닭가슴살 대신 넣어서 먹었다.
<겔브부어스트.. 아.. 침이 자꾸 나온다. mouthwatering이라는 영어 단어 바로 그 느낌이다>
- 겔브부어스트 개인평
맛 ★★★★★(왜인지 가톨릭신부님의 성수를 맞은 듯한 성스러운 특이한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나는 극호)
가격 ★★★★(좀만 더 싸면 더 좋을 듯)
포장 ★★★★★
배송상태 ★★★★★
(포장이랑 배송상태는 굳이 안넣어도 되는데, 별을 많이 주고 싶어서 그냥 넣어보았음)
마늘부어스트, 바이스부어스트, 그릴부어스트는 다음번 캠핑때 들고가서 직화로 먹어볼 예정이다. 다음 주말이 캠핑인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려나. 아마 캠핑 전에 뭔가 하나는 작살을 낼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