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타인의 성취 앞에서 느끼는 질투, 타인의 불행 앞에서 느끼는 은근한 쾌감은 인간 이 가진 본능의 그림자입니다. 이 역시 본능의 한 부분이죠.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며 그저 운이 좋았을거라 치부하지만, 그 사람이 해온 노력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진 않아요.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비교와 경쟁은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이었어요. 하지만 이 본능은 현대 사회에서 종종 우리 마음 씀씀이를 빈곤하게 만듭니다. 돈의 많고 적음과 무관하게 마음이 옹색해지고, 관계는 갈등으로 가득 차죠. 나보다 노력 많이 했음을 폄하하며, 나보다 잘났음을 인정하지 못하는거에요.
부의 본질은 돈이 많은 것에도 있지만 그 보다는 마음의 여유에 있습니다. 비교와 시샘의 굴레를 벗어나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죠.
시샘과 질투는 약한 감정입니다. 스스로 약해져서 생기는 감정이기에 이걸 인정하고 이겨낼 방법을 생각해야 더 큰 자아를 가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마음이 좁으면 어떤 부도 허공에 흩어집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생각
타인의 불행에 위로를 보내고, 성취에 기꺼이 박수를 치는 일은 본능을 거스르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태도를 본능을 역행한다 하여 ‘역행자의 자세’라고 부릅니다. 역행자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지만, 더 큰 자아를 갖고 생각하려 하는거에요.
질투가 올라오면 ‘아, 지금 내 마음이 이런 반응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립니다. 질투 뿐 아니라 화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스스로의 상태를 깨우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런 상태구나라는 객관성을 가지려는 생각을 해본다면 이 일이 그다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과정을 훈련하여 쌓으면 타인의 행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축하한다,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큰 마음이 생기는거죠.
진정한 부자는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넓게 키운 사람입니다. 타인의 성취를 보며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건전한 자극을 받고, 타인의 아픔 앞에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그릇에서 오는거죠.
질투를 하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저는 짠한 감정을 종종 갖습니다. 나라면 좀 더 다른 마음을 가져볼텐데 하는 생각도 갖고요. 반대로 누군가 질투하는 절 볼 때도 마찬가지로 짠한 감정을 갖겠죠.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을 못하고 약한 감정에 휩싸인 사람이 불쌍해보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릇이, 배포가, 생각의 크기가 중요한거에요. 마음의 부자는 관계를 잃지 않고, 스스로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습니다. 비교가 아닌 존중, 질투가 아닌 응원이 그의 일상이 되죠. 이런 사람 곁에는 자연스레 좋은 기회와 인연이 모여듭니다. 마음의 부는 보이지 않지만, 삶 전체를 지탱하는 토대가 됩니다.
어떤 마음을 가질 것인가는 결국 내 선택입니다. 마음의 부자는, 내면의 선택으로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