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 도서관 독후감에 응모하다.

by 가시나물효원

익산시 통합도서관에서 독후감을 모집한다는 전단지를 대출함에 놓여있길래 집어왔다.

독후감을 작성하려고 가져온 건 아니고 그냥 무슨 안내문인가 하고 별생각 없이 집어왔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독후감 공모전 안내문이었다.

사실 독후감을 써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빨간색으로 줄 쳐진 네모칸에 200자 내외를 맞추기 위해 글을 쓰기 전에 노트에 한번 적어내고 글자수가 200자 내외가 되는지 글자 수를 세어보고,

그 이후에 독후감 용지에 반듯하게 적어내는 것이며, 혹이나 선생님께서 채점을 할 때 띄어쓰기가 잘못되어 있으면

빨간색 볼펜으로 V표시를 해가면서 여기 여기 수정을 해주던 그 시절.. 그게 내가 아는 독후감이자 추억이었다.

독후감을 작성하지 않은 지 언젠지 까마득하다..

그나마 익산시에서 한 달 동안 본인이 읽은 책 인증하는 모임을 통해 독후감 같은 감상평을 적어내긴 했는데..

독후감 인증도서로 지정된 건 “대온실 수리 보고서”라는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난 여기저기 도서관에 대출이 가능한지 얼른 재빠르게 찾아봤다..

책이 큰 글씨 전용이 남아있는 게 아닌가… 어머… 이건 러키비키잖아…

노안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요즘 글씨 작은 걸 보면 눈의 피로도가 심하게 느껴지는 중이다.

그렇게 나는 재 빠르게 대출 예약을 해놓았고, 책을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읽어나갔다.

그렇게 독후감을 쓸 내용을 구상하고 적어나가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구나…

은혜가 추진체라면 산아는 그 위에 얹어진 빛나는 인공위성이었다.

나에게 독후감이라는 건 어쩌면 브런치라는 추진체가 있기 때문에 내가 용기를 내어 작성을 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다.

독후감은 그저 브런치라는 추진체 위에 얹어진 빛나는 인공위성일 테고…

결과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글쓰기의 기초인 독후감이라는 매력적인 것에 대해 도전하고 있는 내 감정이 너무 즐겁다.

장마가 그런데 어쩔 것이야, 다음을 기다려 봐야지
그런다고 바다 소금이 어디 가버리는 것도 아니고,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응모한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

독후감 상품이 쏠쏠하던데 입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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