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도 단풍 들더라
단풍 드는 몸
-p.ko
한로 지나며
저 산은 단풍이라는데
단풍은 물오르는 게 아니라
곡기 끊는 신호다
단풍은 사람 눈길 잡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라
썩을 몸 털어내고
다음을 기약하는 가을기도다
저 산에 단풍들듯
내 몸 어딘가에 단풍 들어
마른 잎새 풍경 소리마냥
갸릉갸릉 할 때
숨넘어가는 소리하노니
골골한다고 다음이 없으랴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