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가 꿈꾸는 세상은 까칠한 님들이 함께 더불어 산다
함박눈이 나린 뒤
하늘에서 내린 양식 받들 듯
온몸으로 하얀 눈을 받아낸 나무가
무엇인지 보아라
하늘하늘 나리는 눈을 하나라도 받아낼까 싶은
바늘처럼 가는 잎으로
사시사철 자리 지키는 소나무가 아니던가
저마다 넓고 푸르른 잎을 자랑하던 나무들은
하늘에서 내린 양식을 발밑에 두는데
까칠한 잎들은
하나둘 한 데 뭉쳐
하늘 시루떡 만들어낸 풍경 앞에서
더불어 삶이란 무엇인지 보아라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