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영업과 고객 대응 1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사 브랜딩과 강의 홍보를 했다면, 이제 영업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자. 가장 효율적인 영업은 명함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필자는 ‘소풍’이라는 사이트에서 명함을 만든다. 200장에 16,000원, 택배비 2,500원 포함하면 18,500원이다. 그러면 1장에 93원꼴이다. 100원도 안 된다. 100원도 안 되는 명함 한 장이지만 100만 원의 수입을 만들기도 한다. 정말 가성비 최고의 영업 도구다.
그러니 명함을 아끼지 말자. 명함은 압축된 사업소개서이자 카탈로그다. 나를 알리는 가성비 최고의 홍보물이다. 만나는 사람에게 무조건 건네라. 필자는 1년에 두세 차례 명함을 인쇄하는데 그래봤자 50,000원 정도다.
강의장에서 만나는 사람이면 수강생이든 교육 담당자든 모두에게 명함을 준다. 그중에 문의 전화 한 건만 와서 성사돼도 명함 비용의 몇 배를 뽑는다. 강사에게 명함이야말로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어야 할 필수품이다.
명함 제작을 위한 5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① 상대방을 위해 만들어라!
명함은 최대한 상대방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 상대방이 강사인 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명함은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아, 이런 강의를 하고 있구나?’, ‘나하고 무엇을 요청할 수 있을까?’, ‘연락처는?’ 이런 물음에 답을 줘야 한다.
명함은 짧은 시간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져야 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탈로그다. 그래서 명함을 비즈니스에 있어 최대한 명함을 받는 상대방을 위해 제작해야 한다. 강사 명함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강사, 강의 콘텐츠, 연락처, 회사, 강점 등의 중요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어야 한다.
② 나를 쉽게 알려라!
강사는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다. 강사 이름과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름은 크고 또렷하게 디자인하고, 반드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쉽게 알려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그림] 좌측 이미지처럼 이름 밑에 ‘컨설턴트/강사/칼럼니스트’라고 썼다.
명함에 ‘컨설턴트/강사/칼럼니스트’라는 직업명을 적지 않았을 때, 명함을 받은 사람이 곧잘 ‘혹시 000 강의도 하세요?’라고 묻곤 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하는 일을 단박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③ 강의 콘텐츠를 명확하게 전달해라!
중요한 것은 강의 콘텐츠다. [그림] 좌측 명함의 우측에 촘촘하게 쓴 일곱 줄의 문구가 있다. 바로 강의 콘텐츠 서비스 제목이다. 명함은 작은 카탈로그다. 상대방이 내 상품이나 서비스 분야를 쉽고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명함 앞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줘야 한다.
예전에 어떤 분은 필자의 명함에 적힌 컨설팅 강의 분야를 보고 ‘화장품 OEM 제조와 판매를 하는데, 저희 신제품을 대상으로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컨설팅을 의뢰드리고 싶어요’라고 즉석에서 요청하기도 한다.
■ 컨설팅 강의 분야
- 홍보기획 실행전략
- 언론홍보 보도자료
- 브랜드 스토리텔링
- 온라인 SNS 홍보
- 사회복지 교육 문화 홍보
- 농식품 도서관 홍보
- 전자책 기획 제작
이렇게 컨설팅 강의 분야를 명함에 적어두면, 명함을 받은 사람은 금방 강사가 무슨 강의를 하는지 알아채고, ‘아, 전자책도 강의하시네요’ 하면서 묻기도 한다. 혹은 나중에 명함을 보고, ‘도서관 홍보 강의 좀 문의드려요’ 하고 문의 전화도 한다.
④ 연락처와 회사명은 꼭 담아라!
연락처는 명함에서 기본이다. 전화번호는 휴대전화 번호를 반드시 넣어라. 또, 이메일도 필수다. 여기에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함께 넣어 홍보 효과를 높이는 게 좋다.
필자는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홈페이지, 블로그, 주소를 넣어 상대방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⑤ 뒷면에는 나만의 강점을 넣어라!
명함 뒷면도 활용하자. 명함을 받은 사람은 대다수가 명함 앞면만 본다. 그래서 가능한 앞면에 주요 메시지를 담아야 하지만 뒷면도 활용할 수 있다. 대기업 명함은 뒷면을 영문을 적거나 CI 규정에 따라 디자인을 한다.
1인기업가인 강사는 뒷면에 강사의 강점을 넣으면 좋다. 필자는 집필 서적을 넣었다. 필자가 쓴 종이책과 전자책을 일부를 나열했다. 필자의 전문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