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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디 Apr 01. 2024

나쁜 책을 피하는 3가지 방법

성공팔이 책 멈춰!


제가 글쓰기 수업에서 책을 추천하는데요, 

유익한 책을 고르는 기준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답변드립니다.

주관적이고 거칩니다. 유튜브 영상을 고를 때도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1. 저자의 전문분야(능력범위)를 다룬 책을 선호합니다.

저는 성공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해 쓴 책만 믿습니다. ‘전문 자기계발작가’ 같은 아리송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책은 피하고 시작합니다. 제가 클래스에서 참고한 책 저자는 FBI협상 전문가, 전직 대통령 연설비서관, 30년 차 기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믿어볼 만합니다.


아무리 전문가여도 자기 분야 밖에서는 일반인입니다 (Image by freepik)


요즘은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유명해지면 모든 분야의 전문가로 둔갑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유튜브로 유명해진 전문가가 그렇습니다. 어느새 모든 분야에 자신 있게 일침을 날리다가 한 번쯤 크게 혼나더라고요. 백종원 님이 요식업을 다루면 믿고 들어야겠지만, 갑자기 ai 얘기를 하시면 조심해서 들어야 합니다. 유명하다고 모든 분야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러니 “이 사람이 이 주제를 얼마나 잘 알지?”라고 매번 질문해야 합니다.




2. 주장에 근거가 있는 책을 선호합니다.

본인 인생이나 주관에만 기반한 책은 비판적으로 대합니다. 다른 사람이 활용한 원리가 꼭 저에게도 도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물론 모든 주장에 과학적 근거를 대기는 어렵지만, 이를 악용해서 희망팔이를 하는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요즘 넘쳐나는 성공한 젊은 사업가의 ‘야! 나는 대단하고, 너도 부자 될 수 있어!’류 책들이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눈물 나게 불우한 유년시절과 약간 미심쩍은 본인의 자수성가 스토리를 늘어놓은 후 이런저런 충고를 하면 책 한 권 뚝딱입니다. 스토리는 감동적이지만, 그들의 교훈이 우리에게도 적용되는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주장을 받치는 근거가 탄탄해야 합니다


차라리 연구에 근거한 책을 선호합니다. 틀릴 가능성도 낮고, 객관적이라 우리 삶에 적용하기 좋습니다. 연구에 근거한 책으로는 매번 추천드리는 ‘내면소통’이 있고요,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도파민네이션’도 훌륭합니다. 꼭 과학적인 근거가 아니더라도, 레이 달리오의 ‘원칙’ 도 논리가 탄탄하다고 느꼈습니다.



3. 내용이 명확한 책을 선호합니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같은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 내용으로 책을 쓰라면 마이너스의 손인 저도 쓰겠습니다. 반면, 얼마에 사고 팔지는 아무나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잘 모르면서 설명하면 데이터로 반박되고 망신당하겠죠.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내공이 깊어야 합니다.

쉽고 명확한 서술은 드뭅니다. 저는 그런 책을 선호합니다. ‘군주론’이나, 피터 린치의 책은 명확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쉽고 명확해서 지금까지 인기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Photo by ren on Freeimages.com



이렇게 세 가지를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준과 비슷한가요?


유튜브나 블로그를 평가하실 때 적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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