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재해석의 단계로 넘어온다는 것은

춤추는 별의 탄생은

by 행복스쿨 윤정현


글이나 책을 단순히 읽는 것

그리고 자신의 글,

곧 생각과 감정을 단순히 쓰는 것과


그것을 다시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글로 표현하는 것은

그 차원이 다르다.


이는 책뿐만 아니라

영화, 노래, 드라마, 동영상, 그림 등

모든 분야에 해당된다.


보고 듣는 1차원적 단계에서

읽고 쓰고 그리는 2차원적 단계를 너머

글의 심층적인 재해석을 하는

3차원적 단계에 이르면

이제 글은 학문적 이론에서

삶의 적용 단계로 넘어오기 시작한다.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몇 번을 봐야 하고

돌려보면서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고

스토리와 주제를 정리해야 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이다.

더구나 타인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전달력 있는 문장은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느낀 점이나 배울 점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재해석이다.


재해석의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사람은 실천적 삶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나아갈지라도 그것은 명령이나 강요

또는 주입된 타의에 의한 무기력한 삶이 된다.

하지만 재해석을 통한 배움은

자기 주도적으로 의식이 바뀌면서

스스로 변화의 단초를 제공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재해석의 작업은

숲에서 나무를 찾아내는 것과 같다.

그 나무 가운데 어떤 나무가 잘 자라고

어떤 나무가 죽고

어떤 종류의 나무들이 있으며

어떤 나무들이 활용 가치가 있고

어떤 나무들을 더 신경 써야 하는지 본다.


다시 숲으로 돌아와

숲은 어떻게 조화롭게 자라는지 보고

어디가 잘 자라며

어디가 부족한지

그래서 내가 챙겨주어야 하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어디인지 알아가는 작업과 같다.


부분을 보는 과정이 필요하고

부분만이 아닌

전체를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디테일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는 가족과 우리 사회 공동체도 같다.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 중요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누가 힘들어하고

누가 상처받고 아파하는지

누가 잘 나가고

누가 행복하고

누가 칭찬받고 싶어 하고

누가 인정에 목마른 지 살피면서


그들 하나만 보는 게 아닌

전체 가족을 살펴야 하면서

가족의 생활적인 일과

직장 또는 학교에서 해야 할 일

그리고 생계와 생활비에 맞게

규모의 경제를 사는 것

누가 더 급하고

누가 더 필요로 하는지

모두의 관점에서 볼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이라는 개념과

개인이라는 개념

조직이라는 개념과

조직의 일원이라는 개념 등등

이러한 것들과 결국 만나고 이어지는 것


자녀로서만 살다가

돈을 벌어야 하는 사회생활과

결혼하고 부딪히는 삶의 고단함

그리고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 개인으로 살아왔는지 알게 된다.

이것이 삶이라는 큰 그림으로 살아가는 법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살아보지 않고도

또는 살아보았을지라도

삶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다가가는 방법론이다.


수박 겉핥기와 같은 지식은

재해석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삶의 실천적 학문으로 녹아든다.


이러한 재해석은 먼저 의식을 바꾼다.

생각하는 차원이 달라진다.

그리고 사용하는 언어가

깊이 있고 부드러워지면서

편안하고 따뜻해진다.

행동 또한 배려가 깊어지고

센스 있으면서 개념 있는 삶을 추구한다.


이것이 인문학의 목적이며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고

그 삶이 다시 타인에게

배려와 배움으로 연결되는 것

곧 지식과 지혜의 하모니라 하겠다.



윤 정 현


춤추는 별의 탄생은
자신이 해석한 삶의 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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