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없는 사랑 ; 트라우마 치료제
몸은 알지
그게 사랑인지
가증한지
너는 웃으며 다가와
그리고 말도 예쁜 척해
그런데 내 몸은 그걸 거부해
왠지 알아?
그건 네 마음속이 시커매서 그래
그러지 마!
예쁘게 살 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 밉게 살아?
그건 네 마음도 싫어하고
네 영혼도 망가뜨리는 슬픈 일이야!
우린 알아!
어려서부터 엄마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모든 걸 다 주고도 부족해하는
그 사랑스러운 얼굴로 따뜻하게 다가왔던
다정함이 사랑이라는 걸
그런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사랑을 받고 싶어서
엄마의 주변을 맴돌아
눈치를 보고
위축되어 있고
조심조심 엄마의 발끝을 건드려 봐
그런데 큰소리치고, 귀찮아하고, 밀쳐내는
그런 거부된 사랑을 받은 아이는 몸이 기억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마음의 병이 되지
그게 트라우마야!
사랑으로부터 배신당한 고통의 기억
또 누구로부터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슬픈 기억
항상 사람들의 표정을 읽어내야 하는 위축된 삶
누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을까
성장할 수 없는 아이의 마음으로 평생 살아가야 하는
그게 몸이 기억하는 결핍의 아이야!
몸은 사랑도 기억하고
몸은 결핍도 기억해!
결핍은 사랑으로만 채울 수 있어!
결핍의 아이야!
너 비록 그런 결핍의 시간으로 살아왔지만
네 영혼을 사랑으로 채우길 바래
네 영혼의 지도에는 사랑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어
네 안에는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감추어져 있었거든
없는 것 같은 네 사랑을 나눠줘
그때 사랑은 나타날 거야!
나, 결핍을 통해 사랑을 배웠어!
나, 사랑을 통해 결핍을 채워갈 거야!
너, 결핍은 사랑을 찾아내라는 신호야!
너, 그 사랑을 찾아내!
그리고 우리 만나 세상의 결핍을 채우자!
아직 결핍의 새장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위해
윤 정 현
트라우마는 몸이 미움을 배운 언어요
대가 없는 사랑은 몸이 사랑을 배운 언어다.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눈치를 보거나 조심한다.
항상 위축되어 있고, 큰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
혹시 또 버림받을까, 배신당하지 않을까 조심한다.
그러나 믿음과 신뢰가 쌓이면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
그래서 대가 없는 사랑이 중요하다.
그런 사랑은 오래된 트라우마까지 사라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