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수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신선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역시 맛있다. 제철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 말고도 여름이 되며 생각나는 음식,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요즘은 냉장시설의 발달과 물류의 발달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만 재배되는 여러 식재료, 과일들로 만들어진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음식 또는 간식이 많은데, 붕어빵 인기가 꽤나 있는 듯 하다. 카페에서도 작은 크기의 붕어빵을 만들어서 음료들과 함께 판매도 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붕어빵은 포장마차 형태의 길거리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는 푸드트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요즘은 줄임말이 대세이다. 요즘 붕어빵의 대세는 팥붕, 슈붕! 이전에는 팥만 들어간 팥붕어빵만 팔았는데, 여러가지 조합으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하는 사회와 문화 덕분에 다양한 맛의 붕어빵이 등장하기도 했고, 여전히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것들도 있다. 그 중 팥붕처럼 쉽게 먹을 수 있는 붕어빵이 슈크림붕어빵이다. 조사를 좀 해 보니, 속재료로 들어가는 종류가 초코크림, 고구마 앙금, 카라멜 크림, 꿀·시나몬 크림, 딸기크림, 땅콩버터, 크림치즈, 말차(녹차) 크림, 바닐라크림,흑임자 크림 등이 있다고 한다. 조사가 되지 못 한 속재료도 있을 것이다. 또는 이러한 속재료를 섞어서 붕어빵에 넣기도 한다고 한다. 이전에 강남역에 놀러 갔을때, 푸드트럭에서 판매하고 있는 팥붕, 슈붕 외에 다른 속재료의 붕어빵을 가족들과 먹은 기억이 있다.
우리 가족은 동네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팥붕, 슈붕을 종종 사서 먹는다. 이 푸드트럭은 행운 56일에 등장하는 푸드트럭이다. 당시에는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팥붕, 슈붕과 호두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어제 나는 운동을 하기 위해 먼저 작업실을 나섰다. 요즘 남편은 작업에 매우 몰입하고 있다. 새작품의 방향성이 결정이 되기도 했지만, 조만간 새작품을 단체전에 전시해야 하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집중을 해야만 한다고 남편이 말하기도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절실해지면, 집중력이 발휘가 되는 것은 진리인가 보다. '학창시절 시험기간과 같구나' 또는 '마감이 정해진 일을 할 때와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운동 마치고 집에 갔더니, 남편은 아이들의 전화를 받고, 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오는 길에 팥붕과 슈붕을 사가지고 온 상태였다. 아이들은 무슨 이유였는지 슈붕, 팥붕 각각 1개씩만 먹고 남겨 놓은 상태였다. 남편은 아이들 많이 먹으라고 1개만 먹고 먹지 않아서 3개나 남아 있었다. 아싸!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따뜻한 팥붕과 슈붕을 비닐봉지에 넣어둔 것이다. 아뿔싸! 다시 팥붕과 슈붕을 꺼내서 응급조치로 공기가 충분히 통하게 해서 바삭함을 유지시키려 했지만, 아쉽게도 50% 수준의 바삭함만 느껴졌다. 난 팥붕을 좋아하는데, 남편과 아이들은 슈붕을 좋아한다. 어제는 그 귀한 슈붕이 2개나 남아있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더 호감이 가는 인간 본성에 끌려 슈붕을 먹었다. 역시, 붕어빵은 팥붕이지! 하는 생각을 되새기면, 남은 팥붕도 먹고 나니, 팥의 달콤함에 기분이 좋아졌다. 또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