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로운가?

[만50세 N잡러의 하루-8편]

by 코리아앤

나의 너튜브 알고리즘에는 많은 주제들이 기억되어 있다. 사회, 경제, 정치, 책, 독서, 교육, 육아, 기술, 영화, 드라마, 음악, 미술, 여행, 공연, 재테크, 주식, 부동산, 명상, 마음공부, 자기계발, 심리상담, 중년 삶, 인생 후반기, 사주팔자 등. 중년과 사주팔자 조합의 썸네일 경우, 나는 쉽게 낚인다. 최근에, 쉽게 낚여서 본 짧은 영상이었지만, 생각 해 볼거리가 있었다. 타로 전문가?인 너튜브는 자신이 만난 고객 대상으로 어떤 연령대가 자유로움을 느끼는지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다고 한다. 50대 이후, 사람들이 자유로움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20대는 천지분간 못 하고, 놀이와 방황으로 시간을 보내고, 30대와 40대는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여 마냥 열심히 살고 있으니,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3가지 관점으로 자유로운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3가지 관점은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동의가 되는 기준이었다.


경제적 자유, 가족으로부터의 자유, 나 스스로부터의 자유. 현재 만50세 실업자인 나에게 3가지 관점을 적용해 보았다. 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편이지만, 3가지 모두에 대해 자유롭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오라질!


내 꿈의 도시 서울에 사는 것은 좋은데, 서울에서 집을 사기는 힘들었다. 집이 있다고 경제적 자유가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우스 푸어라는 말도 있으니. 하지만, 적어도 거주의 안정이 된 상태에서, 생활은 큰 욕심 내지 않고,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아 간다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MBC 시트콤, 뉴 논스톱, 연출한 김민식PD가 50대 은퇴할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은 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 말이 기억난다.

My dream city, Seoul


다른 X세대들에 비해 난 결혼도 늦게, 출산도 늦게 했다. 대신에, 즐겁고 신나는 30대 시절도 있었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아직 초딩이다. 여사친 절친의 아이들은 대학생이다. 그 친구는 종종 우리 애들 나이를 물어보면서, 대놓고 나를 놀린다. “너 한 10년 더 있어야 애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는데?” 부모로서 최소한으로 물리적 보살핌-먹이고, 입히고, 재우고-과 정서적 보살핌-사랑을 주고받고, 소통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마음가짐은 잊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난 아직은 심적으로 더욱더 가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내 자유를 위해 방목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자란 시절 보다 여러 방면에서 유해환경에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

우리 둥이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앞의 2가지는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자유로운가? 관점인데, 3번째는 내부적 요인으로부터 자유로운가? 관점이다. 요즘의 MZ세대, 20대~40대 중에서, 스스로부터 자유로워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 숫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부럽다. 나다움을 알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 반평생을 살아왔는데, 아직 나 스스로 자유롭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나다움을 알 듯 말 듯, 나다움을 안다고 실행에 옮길 용기는 있을까?


자유롭기 위한 중요한 다른 관점은 건강이라 생각한다. 후진국 시대를 사셨던 우리네 부모님들은 항상 말씀하셨다. 건강하면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고. 다행히 현재 지금 난 남은 인생 중에서 제일 건강한 상태이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자유로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란다. 아싸!

달리는 여성은 건강하다


PS : 자유하면 난 쇼생크 탈출의 앤드류 듀프레인(Andrew Dufresne)이 생각난다. 참 멋진 캐릭터이다.

Hope is a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ings. and no good thing ever dies.

희망은 좋은 겁니다. 아마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교도소 방송실 문 잠그고, 모차르트의 오페라 음악을 교도소 전체에 틀고, 유유히 음악 감상 중인 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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