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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를 꿈꾸고 있다면

by 베키아

만약 내가 더 젊을 때 시작했다면, 아니면 다시 처음부터 꽃 일을 시작한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했을까?

내가 학생이라면, 내가 제2의 직업으로 플로리스트를 꿈꾼다면?


우선

플로리스트가 꿈이 여서 학교와 전공을 고민 중인 학생이라면

꽃과 관련 없는 디자인이나 미술을 공부할 수 있는 과를 선택하면 어떨까.

지극히 개인적이 생각인데 화훼디자인도 디자인이고 그 주재료가 꽃으로 바뀔 뿐이라서 디자인의 원리도 배우고 색감이나 감각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훨씬 수월 할 수 있다.


플로리스트는 꼭 화훼 디자인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폭넓게 멀리 보고 전공을 결정하면 좋겠다.


그리고 디자인 전공을 안 하겠다고 하면 학문적인 원예 전공을 추천한다.

꽃과 식물의 이론 지식을 좀 더 깊이 공부한다면 후에 품질관리나 꽃을 다루는 방법 등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이득이다.


이렇게 화예디자인을 전공하지 않는 과를 선택했다면 그 후에

틈틈이 학원을 다니면서

기능사 자격증반이나 기초반을 들으며 꽃을 접하고 졸업 후의 방향성을 정했으면 좋겠다.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



그다음 제일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을

제2의 직업으로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직장인들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고 학원을 다니면서 전념할지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할지

회사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할지

학원을 간다면 어디서 어떤 반부터 수강해야 할지

나이가 있는데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등등 의

많은 질문들을 봤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학원에 다니는 건 절대 절대 비추천이다

“꽃이 너무 좋아요 “

“원데이로 꽃 수업 들어봤는데 역시 이 길이다 싶어요”

꽃은 당연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고 예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예쁜 것이 일이 되는 순간 그저 일이다.


누군가 예쁘고 쓰게 좋게 잘 손질해 놓은 꽃을 보는 것과 처음부터

그 그렇게 되기까지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다르다.

그 과정조차 재미있고 신이 나고 뭐든 다 이겨낼 수 있다면 그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일단 하고 있는 일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배워보거나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학원을 선택할 때는

요즘은 워낙 배울 곳도 많고 스타일도 다양해서 고민이 더 많이 될 거 같은데

기초, 기본을 잘하고 체계가 잘 잡혀있는 곳으로 가면 좋다.

기능사반이나 기초반을 보면 꽃이 안 예쁘다거나 흔한 말로 촌스러워서 또는 스타일이 굳어질까 봐 고민된다고 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기초 기술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크게 상관이 없다


꽃을 어느 정도 다루게 됐을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배워도 충분하니 처음에는 기본기가 탄탄한 곳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아 그리고 너무 늦은 건 아닌지에 걱정이 많은데

나이는 정말 상관없는 거 같다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물론 체력이 조금 더 버텨줄 수 있을 때 시작하면 좋다.......

꽃 일은 체력이 9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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