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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Aug 07. 2021

가을을 닮은 황남빵(경주빵)

야~ 너도 할 수 있어!! 치우는 건 좀 귀찮긴 해~ ^^;


정성 담은 팥앙금 황남빵(경주빵)


울 딸램이 엄마표 팥앙금을 넘나 애정 하여 가끔씩 만들게 되는 황남빵을 소개해 볼게요.

냉동고 가득 채워 넣을 딸아이의 영양간식 황남빵(경주빵)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황남빵은 피가 얇고 팥소가 가득한 게 특징이에요.



아침부터 분주 분주~

직접 삶아 달지 않게 만든 팥앙금 듬뿍 넣고 연유로 맛을 낸 피를 감싸 동글동글 굴려 굴려~

아몬드(피칸) 콕콕 멋을 내어 계란물로 화장하고 스프레이 뿌려 오븐 샤워 마치면?
맛죤 황남빵(경주빵) 탄생!
와우~~~~~




[쫀득쫀득 황남빵]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      



[레시피]

모두 g으로 측정합니다.


-반죽(피)-

(20개 정도의 분량)

중력분 160

※ 중력분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밀가루예요.

(박력분 50% + 강력분 50%로 대체해서 사용해도 돼요~ ^^)

분유 10

베이킹파우더 2

설탕 55

소금 1

계란 1개

연유 45


-소(앙금)-

팥앙금 500

※ 시판 중인 팥을 사용해도 되고, 직접 삶아 사용해도 돼요.

저는 시판 앙금 + 직접 삶은 팥을 50:50으로 섞어주었어요.

견과류 50~150

※ 팥앙금에 넣는 재료들은 취향에 따라 바꾸셔도 돼요.


※ 저는 호두, 잣, 아몬드, 피스타치오를 구워

푸드프로세서에 적당히 분쇄한 후 팥과 함께 섞었어요.

- 분쇄기 또는 믹서를 사용하셔도 되는데

휘리릭 갈아버리지 말고 커트 커트하면서 부숴만 주세요.

만약 믹서도 없으시다면 일회용 봉투에 넣어 방망이로 두드려주시면 돼요.


- 분할 및 성형 -

반죽(피) 16

소 25


- 오븐 온도 및 시간 -

190~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12분 정도    


※ 각 가정마다 오븐이 다르잖아요.

위의 온도로 설정해서 일단 한 번 구워보세요.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으니

겁먹지 말고!! 한 번 해 볼까요? *^^*




1. 팥이 삶아질 동안

2.  피 반죽을 만들어 밀봉해서 냉장고에 휴지 시켜주세요.


※ 반죽하는 법

① 계란을 볼에 넣고 거품이 나지 않게 풀어주세요.

②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어주세요.

③ 연유를 넣고 섞어주세요.

(거품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④ 중력분을 체 쳐서 넣고 섞어주세요.

(날가루가 살짝 보여도 괜찮아요.

너무 치대서 섞지 말고 살살 달래듯 섞어주세요.)

⑤ 밀봉해서 냉장실에 휴지 시키기

※ 반죽을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을 '휴지'라고 해요.

아무리 급해도 1시간 이상 반죽을 쉬게 해 주세요.

반죽을 밀봉하는 것을 아주아주 중요해요.

밀가루가 냉장고 냄새를 엄청 잘 흡수하거든요.

대충 밀봉했다가는...



※ 휴지를 시키지 않으면 '성형'할 때 반죽이 늘어나지 않고

오븐에 넣었을 때 반죽이 툭툭 터진답니다.


3. 휴지 된 반죽과 앙금을 분할하고 성형해요.

※ '성형'이란, 모양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해요.

말로 하면 어렵지만 용기를 내서 막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동글동글 반죽을 둥글려서 손가락으로 가운데 부분을 꾹 눌러 항아리 모양을 만들어요.

그 안에 팥 소를 넣고 오므려준 다음 아몬드(피칸)로 가운데를 꾹 눌러 모양을 내주면 끝~


4. 오븐 샤워~    

190~200도로 예열해서 180도로 온도를 내린 뒤 10분~12분 정도 구워줘요.

팥앙금은 이미 익혀둔 것이라서 겉 피만 구워지면 되거든요.

시간이 짧다고 안 익은 건 아니니까 색감을 보며 구워주세요.


※ 만드는 과정이 월병이랑 비슷하죠?

월병은 틀로 한 번 더 찍어주니까 황남빵이 조금 더 간편하긴 해요~

그런데 월병 반죽보다 질척하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서 둥글리기 어려울 수 있으니 꼭꼭 시원한 반죽으로 모양을 만들어주세요. 시원하면 손에 들러붙지 않거든요... *^^*

 


둥글려서 적당한 간격을 두고 팬닝(팬에 반죽을 올리는 것) 해 주었어요.


팬닝 한 후 화장 대기 중~~~

팬닝 후 자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일정 간격을 눈대중으로 살핀 후 한 번에 놓고 놓은 후에는 자리를 옮기지 말아 주세요.


계란물만 발라주어도 되는데 저는 커피 진액을 넣어서 발라주었어요.


커피로 색을 낸 계란물 곱게 발라주었어요.

겉면에 계란물을 바르면 윗면이 마르지 않아서 구워놓은 후에도 촉촉하게 드실 수 있어요.

캐러멜 색소를 섞어 바르기도 하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이유가

첨가물을 최소화하려고 홈베이킹을 하는 거니까


저는 커피 진액(맥*가루 + 물 1ts 넣어서 녹여줌) + 계란물(노른자 1알+우유 1ts) 섞어서 발라주었어요.

계란물은 흰자는 섞지 않고 노른자만 넣어요. 노른자는 레시틴의 기름 성분이 있어서 타지 않아요.


계란물을 바르니 반짝반짝하죠?


오븐을 미리 예열 해 놓으면 계란물 바르고 곧장 오븐 속에 쏙~ 넣을 수 있어요.

이렇게 반짝반짝 멋을 낸 뒤~



오븐 샤워 중인 황남빵~ 위에 온도 보이시죠?


190~200도로 예열해서 180도로 온도를 내린 뒤

※ 물 스프레이로 반죽에 촥촥~ 꼭!! 뿌려주세요.

10분~12분 정도 구워줘요.

꼭 온도를 내려주세요. 안 그러면 타거든요... 

온도를 높여서 예열을 하면 윗면 색깔이 예쁘게 나와요.


오븐에 쏙~~~



아주 맘에 드는 색감이에요.



제 오븐이 컨백션 오븐이라 문쪽과 안쪽 색감이 좀 다르게 나와요.

오븐의 특징은 아시나요?

컨백션 오븐은 바람으로 구워주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뒤에서 앞쪽으로 뜨거운 바람이 불기 때문에 문쪽이 좀 더 진하게 색이 나오죠.

각 가정에 빌트인 된 오븐은 대체로 컨백션 오븐이에요.

가스레인지 밑에 설치된 오븐은 가열식 오븐이라 온도조절에 좀 더 신경 쓰셔야 해요.




오븐에서 나오면 식힘망에서 식혀주세요.



먹음직 구워진 곱디고운 자태를 보소서~~~

식힘망에 올려 한소끔 식혀 식혀~~~

탐스런 자태 보이시죠?




포장해서 밀봉하면 좀 더 오래두고 드실 수 있어요.



바구니에 한 가득~

요래 요래 먹기 좋게 2개씩 포장해서 냉동고로 Go Go~~



먹음직해 보이나요? 딸램 양이 최애 하는 황남빵이에요.


아침마다 쏙쏙~ 꺼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울 딸램 주문 상품♡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황남빵~~~
가을과 쏙 닮은 듯합니다~^^


더위가 물러가려는지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가을향이 물씬 나네요.
환절기 잘 이겨내서 건강도 잘 챙겨보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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