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상을 물리며 동글이가 하는 말입니다. 요즘 부쩍 크려는지 없던 식탐이 생겼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한창 크려는 것 같으니 양껏 먹이라고 하셨지만 먹고 있으면서 다음 끼니를 묻는 동글이의 질문에 헛헛 웃음이 납니다.
"배 안 부르니?"
"지금은 부르지. 그래도 또 먹으라면 먹을 수도 있을 듯..."
"그래서 뭘 먹고 싶은데?"
"음... 밥만 아니면 돼."
"밥은 왜?"
"밥은 지금 먹었잖아. 그러니까 딴 걸 먹어야지..."
이 말은 곧 면 요리를 먹고 싶다는 뜻입니다. '면'이라 함은, 라면, 국수, 스파게티를 비롯하여 떡볶이까지 총 망라하는 밀가루 음식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랑받는 밀가루 음식은 주식으로도 간식으로도 백점만점에 이백 점은 되는 듯합니다. 밀가루를 끊으면 건강은 좋아지지만 성격이 나빠진다는 웃픈 얘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밀가루 음식이 주는 매력이 대단한 듯합니다. 한동안 다이어트 및 건강상의 이유로 밀가루 음식을 제한했더니 삶의 질이 훅 낮아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외식을 할 때나 모임에 갔을 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식생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재료가 된 것이죠.
4. 끓는 물에 소금 한티스푼, 식물성오일 두 스푼을 넣은 후 스파게티 면을 넣고 8~12분 정도 삶아준다.
(식성에 따라 면 삶는 정도를 달리한다.)
5. 만들어진 파스타 소스에 면을 넣고 면수(종이컵 반컵~한 컵 정도)를 추가하며 볶는다.
(면을 접시에 담아 소스를 얹어서 먹어도 좋지만 소스와 함께 볶아주면 면에 간이 베어 맛이 더 좋아진다.)
6. 완성된 스파게티에 바질오일을 둘러 섞어준다. (바질 오일이 없을 때는 생략해도 됨)
7. 그릇에 담아 맛있게 냠냠
바질오일 덕분에 풍미가 좋아진 스파게티는 아이들에게 인기 짱입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면 요리로 스파게티 만한 게 없죠. 요리하는 모습이 폼나면서도 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어서 데이트할 때 남자친구가 해주는 요리 1위가 되었나 봅니다. 카레라이스와 스파게티는 맛없기가 쉽지 않죠. 바질을 빼면 알리오올리오, 토마토소스를 추가하면 토마토 시푸드, 고기를 추가하면 미트소스 스파게티가 되죠.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스파게티로 오늘 점심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