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백수인데, 대체 왜 퇴사하기 전보다 바쁜거야??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기쁨은 사라지고 피곤함을 느꼈다. 회사를 다닐 때부터 1년 반째 지속하고 있던 다섯 시 반 미라클 모닝이 끝나고 명상하고, 운전 연습하고, 수영하고, 또 다른 인풋을 위해 책 좀 읽고, 글 좀 쓰면 하루가 사라져 있었다.
" 나 퇴사했는데도 왜 이렇게 바쁜 거야?? "
이 생활을 한 달 반쯤 하니, 나는 나만의 자유를 즐기는 게 아니라, '시간이 생긴다면 해야 하는 To do list'를 실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이게 쉬는 것인지, 또 다른 착취인 건지 헷갈리기 시작해질 무렵.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해야 하는 것 말고,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여행갈래 !!!!
진짜 휴식을 즐겨 볼래!!